주고 받는 설 선물 박스...재활용 여부 살펴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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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는 설 선물 박스...재활용 여부 살펴 '분리배출'
  • 취재기자 손현아
  • 승인 2024.01.3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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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온 설 명절, 자취생 등 '분리배출' 잘 몰라
선물 포장지, 보자기와 부직포 가방은 일반 쓰레기

설 연휴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설 명절 선물 세트는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주고 받는 선물의 종류는 과일상자부터 보자기로 포장된 고기 등 다양하다. 선물을 받았을 땐 좋지만, 부피 큰 포장지를 버릴 땐 어떻게 배출을 해야 모르는 경우가 많다. 

직장인 임모(46) 씨는 “과일 상자부터 고기, 햄 세트 같이 설 명절에는 집으로 오는 택배들이 많다. 크기들이 다 커서 포장을 버려야 하는데, 과일에 쌓인 스티로폼 같은 포장은 특히 분리배출을 어디에 해야 하는지 몰라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자취하는 대학생 석모(26) 씨는 “설 명절에 본가에 내려가면 참치 캔과 햄을 잔뜩 받아 온다. 참치 캔 같은 경우 버릴 때 그냥 내용물만 깨끗하게 씻어서 같이 버렸는데, 뚜껑과 본체를 따로 버려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고 놀랐다”고 전했다.

과일 완충재와 보자기, 선물 세트의 단골 부직포 가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과일 포장재는 스티로폼처럼 보이지만 폴리에틸렌(PE) 재질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한다. 한국폐기물협회에 따르면 과일 망은 재활용의 가치가 낮아 종량제 봉투에 배출하라고 전했다. 

선물 세트 포장의 단골인 보자기와 부직포 가방도 일반쓰레기로 취급해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포장재질이 다르게 표시돼 있는 모습이다(사진:취재기자 손현아).
포장재질이 다르게 표시돼 있는 모습이다(사진:취재기자 손현아).

햄이나 참치 같은 금속 캔은 뚜껑이 달려 있는데, 참치 캔 같은 경우는 뚜껑 부분은 알루미늄, 본체는 철로 분리배출 해야 한다. 그러나 캔류 수거 장소가 종류에 따라 나뉘어 있지 않은 경우 고철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냉동식품 같은 경우는 아이스 팩이 동봉돼 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스 팩도 종류가 나뉘는데 얼린 물 혹은 젤 아이스 형태다. 물로 된 경우는 물을 따로 버리고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젤 아이스 팩의 경우엔 그대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거나 안에 젤 타입의 아이스를 따로 말려서 배출해야 한다.

석 씨는 “자취할 때 분리배출이 늘 곤란했다. 조금만 검색해도 어떻게 배출하는지 자세하게 나오니 환경 의식을 가지고 올바르게 배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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