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선거는 어른들의 기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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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선거는 어른들의 기싸움이다
  • 박지우
  • 승인 2023.11.23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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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위는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이다. 이에서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그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선거라는 제도를 사용한다. 선거를 할 때에도 미디어의 역할은 빠지지 않고 주어지는데, 선거 과정에서 주어지는 미디어의 역할은 선거 환경 감시하는 역할, 정책정보를 전달하는 역할, 참여 독려하는 역할 등이 있다. 미디어는 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세상에 보여주며 부정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정책정보를 방송하면서 국민들이 올바른 선거를 하도록 도울 수 있으며, 광고성 보도나 영상 매체 등으로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선거방송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첫째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둘째 공 정성, 셋째 형평성, 넷째 객관성 그리고 다섯째 사실 보도를 지켜야 한다. 정치는 보통 양극적으로 나타나기에 어느 한쪽으로도 편향되지 않게 노력해야 한다. 한 정당에 대해서만 좋은 보도를 한다든가 나쁜 보도를 한다거나 하지 않고, 사실적이고 객관적인 사실만 보도해야 한다.

미디어는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선거 보도에는 문제점들이 있는데, 유명한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그들이 더 좋아하는 정당이 있는가 하며, 그 정당을 옹호하는 혹은 반대되는 정당을 욕하는 보도도 즐겨 한다. 판세, 여론조사, 네거티브 캠페인 관련 뉴스를 지나치게 많이 생산하는 경향이 있다. 후보 간 정책적 차이보다 대중의 분노를 유발하는 도덕적 추문에 더 주목하기도 하며 정치인 취재원의 목소리를 과도하게 반영하고 유권자의 목소리를 간과하기도 한다. 정당의 이슈 프레이밍 과정에 적극 동참하고 특정 정치 세력을 편드는 뉴스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앞서 말한 이 모든 문제점들이 선거 보도가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문제점과도 동일하다.

미디어는 많은 정보를 다양하고 편리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미디어를 선거라는 부분에서 좋은 쪽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 자체를 두고 봤을 때는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도움이 되는 반면 우리가 잘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점에서 아직 우리나라의 미디어는 유권자의 합리적인 선택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고민만 쌓이게 하는 문제 덩어리라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의 미디어 사상이 특히 선거 부분에서 긍정적으로 발전하여 우리의 다음세대들이 투표를 할 때에는 선거가 어른들의 기싸움이 아닌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하여 던지는 소중한 한 표가 되기를 원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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