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이라는 영화를 봤었다. 대충 디지털 바이러스 프로그램 ‘엔티티’가 전 세계 첩보망을 위협하여 국가 기밀문서 및 알고리즘을 이용한 범죄 등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디지털 바이러스로 전 세계의 권력을 독점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의 영화이다. 이로 인해 이단헌트(톰 크루즈)를 비롯한 많은 ‘IMF’ 요원들은 미션을 수행하는데 많은 거짓 정보들로 어려움을 겪는다. ‘미션 임파서블’ 영화 시리즈를 1부터 7까지 다 보았지만 정보를 이용한 악한 세력들의 방해로 인한 고난이 제일 무섭게 느껴졌다. 결국 영화 중반부부터는 같은 팀의 사람들 말조 차 의심하고 믿지 않는 상황에도 처하게 된다. 이처럼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미디어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 최고의 권력이자 가장 무서운 무기는 바로 ‘디지털 및 정보의 독점’인 것 같다.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시청하며 무엇을 주로 신뢰하는가? 나도 그렇고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뉴스, 신문을 생각할 것이다. 일반적인 시민들은 본인들이 직접 취재하고 조사하고 본 것이 아닌 이상 당연히 언론은 신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들은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 정치 사회에 개입을 한다면 어떨까? 우리가 그토록 신뢰하던 언론이 정치에 개입을 하고 한쪽 정당을 옹호하는 뉴스를 보도하고 반대쪽 정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씌우는 등의 정치적 개입이 들어간다면 사실을 모르는 한 시민들은 언론이 제공하는 정당의 이미지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언론의 역할은 무엇일까? 강의에서 배운 것과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람직한 언론은 항상 관찰자의 입장에서 중립을 유지하며 시민들에게 하여금 편향된 보도로 시민들이 혼란스럽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언론의 모습인 것 같다. 그러나 지금 당장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만 들어가더라도 자극적인 썸네일,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영상이 많다. 뉴스뿐 아니라 현직 기자가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현재 정당에 대해 평가를 하기도 한다. 물론 중립적 위치에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기자도 있지만 한쪽 정당을 지나치게 비난하는 기자도 심심치 않게 봤다. 이렇게 미디어의 발전이 정치 사회에 혼란을 주며 미디어, 언론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언론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언론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확인하고 바라보며 때로는 앞으로의 우리가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알게 된다. 그러한 공익을 중시해야 할 언론이 흙탕물을 뒤집어쓰고 있다면 우리는 흙탕물 뿐인 세상을 보는 것이다. 물론 이미 새까매진 언론을 지금 당장 바꾸어 가는 것은 현 실적으로 힘들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의 우리가 언론과 미디어의 가치와 본질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 후세대의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나은 세상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