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보여주는 코다(CODA)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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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보여주는 코다(CODA)의 삶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0.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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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코다(CODA) 주인공 드라마... '우영우' 뒤 이을지 주목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포스터이다(사진: tvN제공).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포스터이다(사진: tvN제공).

지난해 K-드라마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변호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사회에 긍정적인 인식 변화를 몰고 왔다. 이를 뒤이어 코다(CODA, Children Of Deaf Adults)가 주인공인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이 tvN에서 방영 중이다.

‘코다’에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악곡 끝에 결미로서 덧붙인 부분으로 클라이맥스를 두고 템포를 빨리하여 격하게 곡을 끝마치는 경우와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느리게 곡을 마무리하는 경우에 쓰인다. 또 다른 뜻으로 청각 장애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에서는 이 두 가지의 뜻을 모두 사용해 청각 장애인 자녀 코다(CODA)의 삶을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주인공 은결의 포스터이다(사진: tvN 제공).
tvN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주인공 은결의 포스터이다(사진: tvN 제공).

드라마 주인공 은결(려운 역)은 청각장애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코다(CODA)이다. 그중에서도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의 유일한 청인 자녀를 ‘OHCODA(Only Hearing Child Of Deaf Adult)’라고 하는데 주인공 은결(려운 역)이 여기에 해당한다. 형제인 은호(봉재현 역)도 청각장애인이기에 은결은 가족과 세상을 연결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로 나타난다.

드라마 안에서 청인인 은결은 우연한 계기로 음악에 접한 이후 코다(CODA)로서 본인이 처한 현실과 부딪히게 된다. 이제는 흔히 쓰이는 타임슬립 물이지만 국내에서 처음 코다(CODA)라는 소재를 활용해 드라마를 제작했다.

지난 9월 21일 ‘반짝이는 워터멜론’의 제작발표회에서는 배리어프리로 진행됐으며 수어 동시통역이 이뤄졌다. 손정현 감독은 “처음엔 코다라는 말을 잘 몰랐다”며 “코다는 침묵의 세계이다. 드라마 속 밴드를 통해 침묵과 음악의 세계를 잘 이어 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영되고 있으며 현재 6화까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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