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감성 자극 플레이리스트...노래가 광고가 되는 '플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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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감성 자극 플레이리스트...노래가 광고가 되는 '플리 마케팅'
  • 취재기자 이창현
  • 승인 2023.08.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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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리스트의 개성 표현하면서 다른 사람과 취향을 공유 장점
음악과 섬네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 부담감 없이 브랜드 홍보

최근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자신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플레이리스트를 가져다 듣는 것이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플레이리스트가 대중화 되면서 플레이리스트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른바 ‘플리 마케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리 마케팅이란 플레이리스트로 광고하는 마케팅 방법이다. 플레이스리스트(Playlist)와 마케팅(Marketing)의 합성어로, 음악이나 동영상 등의 미디어 플레이를 순서대로 재생할 수 있는 플레이리스트 즉,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해 브랜드의 정체성이나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정 상황이나 콘셉트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별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보여주거나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어 많은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다.

플리 마케팅이 주목받는 이유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가 유행하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이용료를 내야 하는 음원 사이트에서 음악을 들었지만,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의 등장으로 최근 MZ세대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유튜브에서 1~2시간이 넘는 플레이리스트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른 사람과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 개인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취향을 공략한 것 같다. 최근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테마, 주제의 노래를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나 들음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플레이리스트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나의 취향과 타인의 취향을 공유하고 있다.

플레이리스트가 유행하면서 여러 기업에서 플리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음원 사이트 벅스에서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essential;’이다. essential;은 여러 기업과 콜라보를 해 브랜드와 적절한 노래 선곡, 섬네일로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는 K-POP 걸그룹 뉴진스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Zero’라는 신곡을 출시해 신제품을 홍보했다. 이 노래는 현재까지 약 1750만 회라는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업에서 플리 마케팅을 활용하는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거부감 없는 광고를 하기 위해서다. 음악과 섬네일로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가는 광고인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 속에 브랜드가 전하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담고 있다.

최근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한 플리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사진: essential; 유튜브 캡처).
최근 플레이리스트를 활용한 플리 마케팅이 유통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사진: essential;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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