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스타그램'... MZ세대 사이에서 ‘시스타그램’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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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스타그램'... MZ세대 사이에서 ‘시스타그램’ 유행
  • 취재기자 조수경
  • 승인 2023.12.2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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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20대들 시읽기, 시집 판매량 증가
짧은 글, 감성 자극하는 문구 MZ세대 저격
MZ세대 사이 '시스타그램' 문화가 유행이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MZ세대 사이 '시스타그램' 문화가 유행이다(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 이후 MZ세대를 사로잡은 문화는 바로 ‘시스타그램’(시+인스타그램)이다. 본인이 직접 작성한 시 혹은 마음에 드는 시를 해당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는 것이다.

시집은 팬데믹 시점에 판매량이 성장세를 보였다. 예스24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1년 시집 판매는 25.4% 증가했으며, 시집 출간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지속 증가 추세라고 한다.

특히, 20대에서 구매 비율이 늘어났다. 2021년 20대의 시집 구매 비중은 13.3%로 2017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또한, 2010년대 중반 이후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젊은 시인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로 인해 감성적인 글귀와 공감을 담아낸 시 게시물이 M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 했다.

예스24 관계자는 “'걷는사람 시인선', '아침달 시집' 등 새로운 시집 시리즈 중심으로 젊은 시인들의 트렌디한 감각과 즐거움이 담긴 시집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단순히 시집을 완독하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닌 감명받은 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되는 것이 포인트이다. 이 같은 현상이 MZ세대가 시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고, 이것이 ‘시스타그램’이란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

MZ세대에 시가 인기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긴 글보다 짧은 글을 선호하는 세대의 취향이 반영됐을 뿐만 아니라, 감성을 자극하는 문구들이 MZ세대를 저격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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