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겨자씨같은 희망 찾는 유튜버, 하이머스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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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겨자씨같은 희망 찾는 유튜버, 하이머스타드
  • 취재기자 김지우
  • 승인 2023.06.26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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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들이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삶을 조명
"인간적인 돌봄 받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 이야기 들어"
토크 콘서트, 책 출간 통한 캠페인도 펼쳐나갈 계획

현대인들은 미디어를 통해 수많은 콘텐츠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소셜 미디어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플랫폼이 등장했다. 조회수를 겨냥한 자극적인 유튜브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를 조명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한 유튜브가 있다.

그 주인공은 유튜브 ‘하이머스타드’이다. ‘하이머스타드’는 장애 아동의 부모님들, 이주여성, 몸에 관한 이야기 등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삶을 조명함으로써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이끌고자 만들어진 유튜브이다. 이들을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하이머스타드 대표 최윤제(32) 씨를 인터뷰했다.

-안녕하세요?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하이머스타드 유튜브 채널 운영과 ‘머스타드 임팩트’라는 기업을 운영하는 최윤제라고 합니다.”

-먼저 유튜브 채널명이 굉장히 독특한데, ‘하이머스타드’라고 채널명을 지으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일단 머스타드가 한국말로는 겨자씨인데 흔히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으로 비유가 돼요. 근데 이 작은 겨자씨가 좋은 땅에서 좋은 물을 먹고 자라면 정말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씨앗이에요. 그래서 저희가 다루는 주제들이 사각지대 즉 잘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조명해 처음에는 작은 씨앗에서 시작하지만, 많은 관심을 받고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은 씨앗이었던 채널이 강성한 나무로 자라서, 당사자들과 같은 주제로 힘들고 아파하는 사람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그런 나무의 역할을 해주자는 의미에서 하이머스타드라고 채널명을 짓게 되었습니다.”

-주로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영상을 만드시는데,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에 특히 귀 기울이시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상을 제작하면서 어떤 분께 단 한 번이라도 인간적인 돌봄을 받은 사람은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요약하자면 누군가 안아줬던 기억, 진심 어린 위로 이런 사랑의 경험들이 사람을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어준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코로나가 터지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 간의 접촉이 줄어듦에 따라 사람들이 점점 소외되는 환경에 놓이더라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떤 사랑의 돌봄을 우리 콘텐츠를 통해서라도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영상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하이머스타드 소개 영상 속 최윤제 씨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지우).
하이머스타드 소개 영상 속 최윤제 씨의 모습이다(사진: 취재기자 김지우).

-이때까지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셨는데, 소재 선정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소재 선정 때 주제를 선정하는 것보다는 어떤 출연자를 통해서 이야기를 전하느냐가 저희한테는 중요한 이슈인데요. 출연자를 정하는 기준은 그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어줄 수 있는가인 것 같아요. 그 희망의 기준은 출연자의 진정성에서 비롯되는 것 같고요.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출연자들이 생각하는 진심을 잘 전달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영상을 제작하면서 힘든 점이나 고민거리가 있으실까요?

“영상 속 이야기가 출연자가 쌓아온 것들이고, 그 사람의 인생 자체이기에 이러한 진정성을 어떻게 이야기해야지 사람들에게 가장 잘 전할 수 있을까가 항상 가장 고민되는 지점인 것 같아요.”

-영상 제작 외에도 토크 콘서트 개최나 책 출간 등 다양한 일을 하셨는데, 향후 계획과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올해 안에 같은 당사자끼리 모이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고, 책 출간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인식 개선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이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구독자들 혹은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요?

“저희 채널이 세상을 선하게 바꾸고 싶고 무언가 인식 개선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채널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구독자들과 함께 모여 좀 더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게 제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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