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재개...여름바다 낭만 되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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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재개...여름바다 낭만 되돌아왔다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2.07.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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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광안리 해변서 운영
낭만 버스킹, 한여름밤의 벼룩시장 등 다양한 행사 마련
매주 토요일 밤 9시~11시 30분 교통 통제... 젊은이들 '환영'

지난 2일 밤, 부산 수영구에서 운영하는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다시 시작되어 여름 밤의 낭만과 정취가 되살아났다

분필 낙서들로 꾸며진 차도(사진:취재기자 장광일)
분필 낙서들로 꾸며진 광안리 해변도로 일대의 차도(사진:취재기자 장광일).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매주 주말 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장소는 광안해변로 언양불고기 삼거리부터 만남의 광장까지 해변가 도로를 따라 진행된다. 올해 차 없는 문화의 거리에서는 여름밤의 클래식 음악회, 마술쇼, 보드게임, 초크 아트, 향초 만들기 등 시민들이 참여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 수영구는 더운 여름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올해 재개되면서 한여름 밤의 벼룩시장도 오는 23일(토)과 8월 20일(토) 2회에 걸쳐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장소는 광안리 해변 지웰에스테이트 오피스텔 앞이며, 벼룩시장은 사전 신청을 받은 50여 개 팀이 부스를 차리고 밤 9시부터 11시까지 , 장난감, , 신발 등 재활용 가능한 물품과 소형 공예품을 판매한다.

공연을 준비 중인 산수유 밴드(취재기사 장광일)
광안리에서 공연을 준비 중인 산수유 밴드(사진:취재기자 장광일).

낭만 버스킹의 경우 73일부터 24일까지 계속되며, 매 공연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진행이 된다. 그중 처음인 73일 공연은 호메르스 호텔 앞에서 '바다'를 주제로 퓨전 국악 밴드인 산수유 밴드가 맡았다. 산수유 밴드는 이날 귀에 익은 KTX 종착 안내방송 음악인 ‘Happiness’ 3곡을 선보였다.

2007년 시작된 광안리 차 없는 문화의 거리는 대표적 관광지인 광안해변로 구간을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마음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또한 각종 행사 유치 및 문화공연 등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2020, 2021년은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운영되었다.

광안리에서 만난 대학생 윤모(22. 부산 수영구) 씨는 "차량을 의식하지 않고 광안리 밤 거리를 마음껏 걸을 수 있어 여름 밤바다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런 행사가 좀 더 많아지고 프로그램도 더 다채로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가 시행되면 해당 장소의 교통이 통제되고, 우천 시에는 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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