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이어지는 폭염 주의보·열대야...때 이른 더위 맞이한 지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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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이어지는 폭염 주의보·열대야...때 이른 더위 맞이한 지구촌
  • 취재기자 김나희
  • 승인 2022.06.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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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 폭염 주의보 발효...올여름 첫 열대야
기상청, “올여름 기온 평년보다 높을 확률 50%” 예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가 줄줄이 폭염 겪고 있어

최근 전 세계가 폭염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폭염 특보가 줄줄이 발효되며 올여름 첫 열대야를 맞았다.

우리나라에서 이례적인 6월 열대야를 겪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우리나라에서 이례적인 6월 열대야를 겪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사진: 더팩트 제공).

27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강원·충청·경상권 등에서 밤 최저기온이 25.4도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6월에 첫 열대야를 맞았다. 열대야는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을 말한다.

폭염 주의보도 전국 곳곳에 발효되며 소나기 속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체감 온도 상승으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27일 오후 폭염 주의보 발효 중인 지역은 제주도 북동부, 충청권, 경북권, 강원영동 지역 등이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30%라고 분석하며 당분간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곳곳에도 폭염 경보가 발령되는 등 지구 전체가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일본은 지난 26일 중부 군마현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64곳의 관측 지점에서 35도 이상의 고온이 관측되는 등 때 이른 폭염을 겪고 있다.

에어컨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자 일본 정부가 ‘전력 수급 핍박 주의보’를 발령했다. 도쿄 일대 전력예비율이 3.7%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주의보는 전력예비율이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프랑스와 스페인 일부 지역, 중국, 독일 등의 나라도 40도를 훌쩍 넘는 더위를 겪고 있다. 미국은 전체 인구의 3분의 1이 폭염 영향권에 들며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더위를 피할 곳이 없는 노숙인의 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정부는 쉼터를 마련하거나 생수를 제공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섰다.

이제 막 여름이 시작된 만큼, 전 세계가 겪을 더위와의 사투가 당분간 치열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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