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에어컨 선풍기 사용법 이렇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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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전기요금 폭탄 피하려면 에어컨 선풍기 사용법 이렇게 하라
  • 취재기자 김연우
  • 승인 2022.07.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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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첫 가동은 '강풍'으로 시작해 낮춰야
에어컨만 가동하는 것 보다 '선풍기'와 함께
켰다 껐다 하는 것 보다 오래 트는게 더 절약

밤 낮 가리지 않고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시민들은 오른 전기요금에 에어컨도 마음대로 틀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금부터 최대한 알뜰하고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가정에 있는 '인터버형' 에어컨이 냉방 27도에서 가동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우).
가정에 있는 '인터버형' 에어컨이 냉방 27도에서 가동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우).

 

에어컨 가동할 때 시작은 ‘강풍’으로

사람들은 에어컨 가동 시 처음부터 강풍으로 하면 전기요금이 더 많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약풍으로 오래 틀어두는 것이 더 많은 전기를 잡아먹는다는 사실. 처음부터 강풍으로 틀어야 희망온도에 빨리 도달해 에어컨 작동을 멈출 수 있다. 실내온도가 어느정도 떨어지면 그때 풍향을 약하게 설정해 온도를 유지하면 된다.

한번 틀 때 오래 틀기

사람들이 가장 놓치고 있는 부분이다.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에어컨을 잠깐 틀었다 끄고 다시 틀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트는 만큼 전기세가 나간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아니다. 에어컨을 켰다 껐다하면 오히려 전력 소비량이 많아진다. 전기요금을 절약하려면 오히려 한번 틀었을 때 적정 온도로 오래 틀어두는 것이 좋다. 하루종일 틀고 있으면 당연히 전기요금이 많이 나가겠지만 잠깐을 위해 여러번 끄고 켜는 것보단 오랜시간 틀어두고 끄는 편이 훨씬 낫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에어컨 종류에 따라 다를 수도 있다는 것. 오래 틀어두는 것만이 정답은 아니지만 이 방법은 ‘인버터형’ 에어컨에만 해당된다. 인버터형은 희망온도만큼 실내온도가 낮아지면 스스로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구형 버전은 설정해둔 온도까지 내려가면 에어컨이 알아서 꺼지기 때문에 이 경우엔 한번에 세게 틀고 끄는 편이 더 낫다.

선풍기와 함께 가동하기

에어컨 날개를 위로 향하게 두고 선풍기를 함께 틀면 공기가 순환돼 실내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에어컨만 틀었을 때보다 약 20%의 시간이 절약된다고 한다. 박정선(22) 씨는 거실에 에어컨이 있지만 방까지는 시원한 공기가 오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두 개를 동시에 가동해본 결과 찬 공기가 금세 분산돼 방안으로 들어왔다. 박 씨는 “찬 공기가 멀리까지 퍼지게 우리집은 항상 선풍기와 에어컨을 같이 틀어둔다”고 말했다.

에어컨, 선풍기 등 여름철에는 유독 전기요금을 잡아먹는 제품들이 많다. 이럴때일수록 기본적인 절약방법을 찾아야한다. 쓰지 않는 전자제품의 코드를 뽑아두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또, 집안에 쓸데없는 빛을 최대한으로 없애는 것이다. 여름이라 늦은 오후까지도 해가 떠 있기 때문에 실내에 과한 빛은 필요없다. 불을 많이 켜두면 오히려 실내가 더워진다.

정부는 10월에 전기요금 인상이 한번 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기요금 인상 대책에 대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전까지 가정, 학교, 직장 내에서 전기 절약에 대한 각별한 안내가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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