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패류독소 주의보... 섭취 시 입술 주위 마비와 두통, 구토 등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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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패류독소 주의보... 섭취 시 입술 주위 마비와 두통, 구토 등 유발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0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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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연안, 남해안 일대에서 패류독소 검출
패류독소, 냉장·냉동·가열해도 독소량 줄지 않아

최근 남해안에서 패류 독소가 검출돼 봄철을 앞두고 패류 독소 중독이 우려된다.

봄철 패류독소 중독에 주의하라는 카드뉴스이다(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봄철 패류독소 중독에 주의하라는 카드뉴스(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패류독소란 바다에 서식하는 유독성 플랑크톤을 먹이로 하는 패(조개)류의 체내에 축적되는 독소로 중독 위험이 있다. 패류독소는 매년 3월부터 남해 연안을 중심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동·서해안으로 확산되며, 해수 온도가 15~17℃일 때 최고치이고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6월 중순경에는 자연 소멸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부산 가덕도 천성동, 경남 창원시 진해 명동 연안에서 담치류 기준치 초과 검출됐다. 이에 따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및 강서구 가덕도 천성동 연안, 경남 창원시 진해 명동 연안은 패류 채취 금지해역으로 지정돼 패류를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패류에 축적된 패류독소는 냉장·냉동 또는 열을 가해도 독소량이 줄어들지 않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패류독소 중독 증상은 마비성·설사성·기억상실성 패류독소로 구분된다. 우리나라는 마비성 패류독소가 자주 발생한다. 마비성 패류독소는 섭취 시 30분 이내에 입술 주위부터 시작해 얼굴, 목 주변이 마비되며 두통,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근육 마비, 호흡곤란으로 24시간 이내에 사망할 수 있다.

해역별 패류독소 발생 현황과 품목별 검사 결과 등의 정보는 식약처 누리집과 식품안전나라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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