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자체 기술로 개발한 ‘흑삼’, 독소발현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진하는 효과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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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자체 기술로 개발한 ‘흑삼’, 독소발현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진하는 효과 보여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2.1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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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이나 식중독 일으키는 유해균, 흑삼으로 억제 가능해
장 건강에 좋은 유익균, 3만 배가량 증진되는 효과 보여
흑삼,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 함량 3배 더 많아

우리 자체 기술로 개발한 ‘흑삼’에서 유해균의 독소발현은 억제하고 유익균은 증진하는 효과를 보였다.

농촌진흥청은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유해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의 독소발현을 흑삼이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고, 적혈구를 파괴하는 독소인 ‘용혈소’와 식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인 ‘장 독소’ 분비 발현을 최대 59.3%까지 억제하는 것도 추가로 확인했다. 특히 흑삼 추출물은 유전자 증폭 실험에서 독소발현과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최대 98.8%나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황색포도상구균은 구강, 소화관, 피부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유해균으로 균이 증식한 식품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 접촉 등을 통해 폐렴이나 식중독 등 다양한 감염 질환과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인삼을 최소 3회 이상 찌고 말리는 '흑삼'은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3배 이상 높고, 유익균을 증진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인삼을 최소 3회 이상 찌고 말리는 '흑삼'은 '홍삼'보다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3배 이상 높고, 유익균을 증진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지고 있다(사진:pixabay 무료이미지).

이번 흑삼 자체 기술 개발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흑삼을 원료로 황색포도상구균으로 인한 다양한 감염성 질환과 합병증 예방을 위해 자연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치료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흑삼은 장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2종과 스트렙토코커스 1종과 함께 배양하면 유익균이 3만 배가량 증진되는 놀라운 효과를 보였다. 3만 배가량 증진된 유익균은 대장암, 변비 증상 완화, 설사 등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홍삼과 흑삼의 차이는 홍삼은 1회만 쪄서 붉은색을 보이지만 흑삼은 최소 3회 이상 찌고 건조하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검은색을 보이는 차이가 있고, 인삼에만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좋은 약효의 진세노사이드의 함량이 홍삼보다 흑삼이 3배나 더 많다.

농촌진흥청은 “흑삼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판로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삼 농가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자체 기술로 만든 흑삼을 비롯해 흑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 기능식품 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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