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되겠다"는 대학생 증가...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학원 문전성시
상태바
"유튜버 되겠다"는 대학생 증가...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 학원 문전성시
  • 취재기자 주소현
  • 승인 2020.07.03 14: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유튜버 또는 부업 유튜버 꿈꾸는 대학생 많아
유튜버 양성 전국 프렌차이즈 학원도 성업 중
전문가, "유튜버가 자기 적성에 맞는지 고민할 것" 충고

전통적으로 신문 방송에 국한되던 미디어가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로 확장되고 있다. 어느새 신문방송학과나 언론정보학과라는 대학의 학과 이름도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로 바뀌고 있는 가운데, 21세기 미디어 중 ‘유튜브’에 대한 관심은 단연 돋보인다. 자신의 진로를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설정하거나, 취직 후 유튜브 활동을 병행하고 싶어 하는 대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튜버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고, 이들을 유혹하는 학원들도 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유튜버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을 유혹하는 학원들도 늘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실제로 유튜브 크레이터 양성 학원에 수강생들이 몰리는 현상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지망생 열풍을 실감케 한다. SBS아카데미컴퓨터아트학원 부산점 관계자 임정훈(32) 씨는 "학원에 유튜브 편집 과정을 들으러 오는 수강생들이 많아졌다. 수강생 연령은 20대 초중반이 제일 많다. 유튜브를 직업으로 삼으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인 박 모(23) 씨는 향후 사회복지사로 일을 하면서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유튜브 영상을 올리다가, 구독자가 많아지면 전문 유튜버로 나설 계획을 갖고 있다. 박 씨는 “우선 전공을 살려 사회복지사란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 예정이다. 그리고 내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익명 상태로 내 의견을 나누면서 유튜버로서의 전망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작가가 꿈인 서울 한 사립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부 3학년 주 모(24) 씨는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수많은 사람들에게 유튜브로 선보이고 싶어 한다. 주 씨는 "전 세계적으로도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 한국에만 국한하지 않고 세계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내용으로 나만의 콘텐츠를 세계에 선보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씨는 유튜브를 하고 싶은 이유로 수익성과 1인 미디어로서 혼자서 할 수 있다는 편리함을 꼽았다. 주 씨는 “유튜브 수익은 아예 없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엄청 많아질 수도 있다. 우선 만들고 싶은 이야기를 혼자서 만들 수 있다는 만족감을 얻을 수도 있고, 수익은 서서히 노려보는 방식으로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학생 딸을 둔 유숙향(56) 씨는 유튜브도 요즘 젊은 사람들이 꿈을 찾는 하나의 대상이고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 씨는 다만 남들이 다 한다고 자기 적성에 맞을지는 알 수가 없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 씨는 “대학생들은 여러 경험 속에서 자기의 적성이 뭔지를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유튜브는 하나의 경험 대상이 될 수 있다. 시도해보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