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 롯데월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 한국의 발전상과 젊은 세대의 안보 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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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 롯데월드와 고척 스카이돔에서 본 한국의 발전상과 젊은 세대의 안보 불감증
  • 장원호
  • 승인 2020.05.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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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의 거대함에 위대한 한국을 다시 느끼다
고척 스카이돔의 화려함에 다시 한번 한국의 발전상을 실감하다
미중 패권싸움에서 남한의 방향을 젊은 세대들이 잘 판단해야 한다는 걱정에 사로 잡히다

2018년 4월 2일 낮에 로스앤젤레스를 아시아나 비행기로 떠나 4월 3일 저녁 6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LA 지역 어바인(Irvine) 여행사가 예약해준 비행기표는 비록 이코노미 좌석이었지만 airbus 380 비행기 2 층에 옆 자리가 빈 좋은 좌석이었다. 13시간 비행은 이제 내 나이에 무척 힘든 시간이지만, 마침 재밌는 영화를 상영해주어 영화를 보면서 즐겁게 올 수 있었다.

인천에 서울 아들 집까지 택시를 타고 갔는데 퇴근 시간이어서 무척 차가 밀렸다. 차라리 나는 짐도 간단하니 전철로 갔으면 좋았겠다고 후회했다. 아들 철준이 집에 도착하니, 손주 하은이 윤석이가 아주 반갑게 맞아주었으며, 잘 차린 저녁을 먹고 바로 잠자리로 들었다.

여동생 영자 주선으로 이번 여행 중에는 우리 형제들이 모두 만나는 모임을 가졌다. 2018년 4월 6일 나는 잠실 종합운동장 옆에 있는우성 아파트로 갔다. 이 집은 영자가 새로 산 방배동 집으로 이사 가기 전에 내년 초까지 임시로 살게 될 아파트였다. 비교적 실내가 넉넉한 집에 우리 8형제가 모두 모였다. 동생 남편 해창이가 노량진에 가서 푸짐한 생선회를 준비했다. 그리고 고향 음성군 생극면에서 동생 인순이가 자연산 냉이 등 봄나물을 가져 와서 오랜만에 옛날 고향의 향수에 함빡 빠졌다.

장원호 박사의 8형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9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장원호 박사의 8형제 가족이 한 자리에 모였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서울의 명물 'Lotte World Adventure Center'을 4월 7일에 갔다. 마침 토요일이어서 넓고 넓은 지하주차장과 엄청난 조형물 속에 커다란 스케이트장이 있다는 이야기만 듣고 하은이가 가자고 하여 함께 갔다. 1층에는 스케이트장, 2층과 3층은 축소판 디즈니랜드와 같은 아이들 놀이터가 있었다. 이런 엄청난 시설이 1990년 초에 건설됐다고 하는데 나는 그날 처음 보았다.

서울 롯데월드 스케이트 장을 손주와 같이 찾았다. 거대한 놀이 시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서울 롯데월드 스케이트 장을 손주와 같이 찾았다. 거대한 놀이 시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4월 15일에 나와 아들, 그리고 손자 3대가 넥센 야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보러갔다. 철준이와 손자 윤석이는 두산 팀 지지자로서 유니폼까지 입고 경기장에 들어갔다. 주위를 돌아보니 모두 30대 전후의 젊은 사람들이었고, 이들이 열광적으로 자기 팀을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사람들 같았다.

나와 아들, 그리고 손자 3대가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야구경기를 관람했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나와 아들, 그리고 손자 3대가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야구경기를 관람했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서울에 올 때마다 보고 느끼는 이러한 한국의 위대한 실상이 한국이 공산화되어 사라질까봐 나와 나의 친구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이런 위기감을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내가 믿고 싶지않은 현 정부의 높은 지지도가 이런 사실을 반영하고 있는 듯하다. 

6월에는 지방 자치단체 큰 선거가 있지만, 시민들은 그렇게 정치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한국 젊은이들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현재의 보수 정당이 승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을 만들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걱정하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싸움이라는 분석이 미국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이 북핵을 비밀리에 지원하는 중국을 고립시키기 위한 고도의 외교전술을 펼치고 있다고 미국의 부루킹스 전략연구소가 최근 밝혔다. 미국의 FOX NEWS는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최신 입수한 중국의 아시아 패권강화 전략에 관한 기밀정보를 미국 정보당국에 알려줌으로서 이런 사실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입수한 기밀정보에 의하면, 중국의 집요한 동북공정 전략의 일환으로 치밀하고도음흉한 그 속내가 여실히 들여다보이고 있다. 언론에 보도된 이 계획에 따르면, 중국 시진핑이 최근 김정은과 문재인과의 연쇄비밀회담에서 남북이 연방제를 실시하게 한 후, 미군을 철수시켜 한미동맹을 깨고, 북한과 남한과 중국 간의 군사동맹조약을 맺자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군사동맹을 확대해서 장차 중국과 북한, 그리고 남한이 함께 연합하는 동북아 공산연방체제로 발전시키자는 음모가 비밀리에 진행 중에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동북아 공산연맹은 남한의 정치체제를 공산당 정치 체제로 바꾸려는 음모와, 이제까지 어렵게 이룩한 경제 발전과 산업체계를 남북이 나누어 먹자는 야욕이 숨어 있다. 나의 결론은 미국이 이런 음모에 넘어가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며, 남한의 정치인이나 국민이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미국과 중국의 패권싸움은 남의 일이 아니다.

잠실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족속과 고척 스카이돔에서 야구 경기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이야기가 통할까 의문이다. 한국의 보수정치인들까지도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젊은이들의 표를 얻고자 진보와 다름없는 엉뚱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 매우 걱정스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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