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언론학자가 온몸으로 쓴 '그리운 대한민국'과 ‘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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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언론학자가 온몸으로 쓴 '그리운 대한민국'과 ‘물의 노래’
  • 취재기자 성민주
  • 승인 2021.05.1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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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주립대학 저널리즘 스쿨 30년간 봉직한 장원호 박사
시빅뉴스에 인기리에 연재한 한국 방문 여행기 책으로 펴내
자전적 소설 ‘물의 노래’도 출간... 수구초심의 마음 '애틋'

“나의 지난 인생은 아름다운 여행이다. 지나고 보니, 무척 괴롭고 어려웠던 시절들이 모두 아름답게만 보인다.”

이는 장원호 박사가 '시빅뉴스'에 연재한 ‘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에서 던진 메시지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지나간 과거의 시간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지금의 살아있는 시간이 아까워진다는 말일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과거를 곱씹어 기록해야 한다. 나의 과거가 그리운 추억으로 한편의 책 하나를 그려 낼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장원호 박사가 그간 연재해 왔던 '그리운 대한민국'이 책으로 출간됐다. 뒤이어 자전적 소설 '물의 노래'도 펴내면서 책으로 만나볼 수 있다(사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재미 언론학자 장원호 박사가 시빅뉴스에 연재했던 '그리운 대한민국'을 책으로 엮었다. 이와함께 그의 자전적 소설 '물의 노래'도 출간됐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재미 언론학자 장원호 박사가 시빅뉴스에서 연재한 ‘그리운 대한민국’을 책으로 묶어냈다. 장 박사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장원호 박사의 그리운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한국 여행기를 시빅뉴스에 연재해 왔다.

‘그리운 대한민국’은 재미 교포로서 가끔 방한할 때마다 조국 산하를 바라본 장 박사의 감회와 애틋한 시각을 담았다. 반세기 이상을 미국에서 살면서도 틈틈이 한국을 찾아다니며 일기로 기록했던 장 박사의 9개월간 조국 산천 대장정 여정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에는 서울을 시작으로 그의 고향인 충청 음성 등 전국 팔도에서 겪은 남다른 그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글과 함께 관련 사진도 풍성하게 담았다. 

장 박사는 ‘그리운 대한민국’과 함께 최근 자전적 소설 ‘물의 노래(My First Love)’도 출간했다. ‘물의 노래’는 주인공 장동호의 이름을 빌려, 장 박사가 지나온 삶을 회상하는 형식의 작품이다. 주요 내용은 모교 입학, 첫사랑의 추억, 4·18 학생의거, 미국 유학기와 교수 생활, 입학 30주년 행사 등이다. 소설 속에서 장 박사의 모교 고려대학교는 그에게 또 다른 고향으로 다가온다.

이들 책은 미국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곧 아마존(https://www.amazon. com)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장원호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나라가 더 그리워지고 소중해진다는 말씀을 시빅뉴스에 전한 바 있다(사진: 고려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최근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장원호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가족과 나라가 더 그리워지고 소중해진다"고 말한다(사진: 장원호 박사 제공).

장원호 박사는 1937년 충북 음성 출신으로 1966년 미국으로 넘어가 어려운 유학 시절을 거쳐, 미주리 주립대학 저널리즘 스쿨 교수로 30여년간 봉직했다. 장 박사는 교수가 된 후 저널리즘 분야의 학계와 업계에 수백 명의 후학을 양성해 전 세계에 배출해낸 재미 언론학자다. 이후 미주리 대학에서 은퇴한 후 한국 아주대학교에서 석좌 교수로 3년 동안 강단에 섰으며, 한국 언론학계에 미국 저널리즘 이론을 전파하는 데 기여했다. 올해로 84세를 맞은 장원호 박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은퇴 타운인 ‘레저 월드’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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