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콜센터 확진자 서울·경기·인천서 총 64명... 지역사회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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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콜센터 확진자 서울·경기·인천서 총 64명... 지역사회 감염 우려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3.1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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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콜센터, 4개 층에 700명 근무... 확진자 계속 증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콜센터에서 직원, 교육생, 가족 등 최소 64명(10일 오후 2시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직원 거주지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서 무더기로 발생, 대형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이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일이 발생했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에 있는 코리아빌딩 콜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 대형 집단감염의 우려를 드높이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구로구에 따르면, 콜센터 직원 중 노원구에 거주하는 56세 여성이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로구는 직원 148명과 교육생 59명 등 총 207명에게 자가격리를 하도록 조치하고, 콜센터 사무실을 폐쇄했다. 직원과 교육생, 가족 모두에게 검사를 진행하게 했고, 직원 및 교육생과 그 가족까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것이다.

콜센터 직원 중 첫 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의 경우, 당국은 감염경로가 어디인지 파악을 하지 못해 더욱 혼란이 가중됐다. 여성은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대구에 갔던 적이 없으며, 신천지 신도도 아니었다. 여성은 거주지인 노원구에서 지하철을 타코 출퇴근을 했으며, 마스크는 항상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인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역 감염 확산으로 퍼지는 건 아닌지 우려를 사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옆에서 식사하던 5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확진을 받으며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이 밖에도 미추홀구의 한 식당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콜센터 직원 옆에서 밥을 먹던 43세 여성 역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구로구는 9일 저녁 코리아빌딩 전체에 방역 소독 작업을 완료했고, 1층부터 12층까지 사무실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해당 건물 1층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0일 오전부터 구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콜센터는 이 건물 4개 층에 모두 700여 명이 근무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구로구는 상황파악과 대응을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향후 추가되는 사항은 구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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