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택센터 노래방 PC방 학원 교습소 등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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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택센터 노래방 PC방 학원 교습소 등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방역강화
  • 취재기자 김윤정
  • 승인 2020.03.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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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오는 27일까지 코로나19 고위험 사업장 집중관리 기간 감염방지대책 추진

부산시는 12일부터 27일까지 약 2주간을 고위험 사업장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집단감염이 높은 근무시설이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코로나19 특별 감염방지대책을 추진한다.

부산에는 많은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148개 컨택센터, 1884개 노래방, 995개 PC방, 625개 학원, 277개 교습소 등의 시설들이 들어와 있다. 부산시는 이 시설들에 대해 전담공무원 지정, 현장점검, 방역강화 등의 더 강화된 방역대책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서울 구로의 컨택센터와 같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관리를 하기로 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근무환경에 놓인 사업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부산시는 집중관리 기간 동안 148개의 콜센터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준을 점검하고 주기적으로 방역한다. 매일 두 번씩 발열 체크를 해 유증상자는 격리시키고, 시설 내부공간 간격 조정, 유연 근무제 및 재택근무를 통해 밀집도를 낮추도록 실시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구로구 컨택센터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나자 부산에 있는 컨택센터를 대상으로 기업별 대응조치 및 요청사항 등을 수렴했다. 11일 오후에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부산 부산진구 컨택센터를 방문해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효성이 있는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컨택센터 관계자는 “현재 기업에서도 비상상황에 대비해 강도 높은 자구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일 2회 발열체크, 상담 시 마스크 의무착용, 회식 및 외부출장 금지, 점심 식사 동안 개인별 일정 거리 유지 등을 지키며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거돈 시장은 11일 오후 부산 진구에 있는 컨택센터에 방문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오거돈 시장은 11일 오후 부산 진구에 있는 컨택센터에 방문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컨택센터는 상담업무 특성상 방역용 마스크보다는 일회용 마스크가 더 필요하다. 이에 부산시는 해당 지역에 있는 컨택센터 종사자에게 일회용 마스크 1만 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생업의 현장에서 코로나와 싸우며 최선을 다하는 시민들의 노고에 보답하고자 부산시도 현장의 선두에 서서 적극 방어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노래방, PC방, 스포츠센터 등 집단시설과 다중이용시설에도 주의를 기울이도록 부탁했다. 부산시는 직원 및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 신경쓰고, 영유아 노인, 임산부 등 취약계층의 이용 자제를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보건소를 통한 집중방역도 진행한다.

부산시와 구, 군 및 교육청과 합동으로 휴원 권고 및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진행한 지도점검을 추가로 실시한다. 교육청의 주관으로 전체 학원 및 교습소에 대한 방역도 실시할 예정이다.

오거돈 시장은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이 곧 시민 안전과 직결되므로 무엇보다 노동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구로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같은 사례가 우리에게도 예외는 아니라는 자세로 감염확산 방지와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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