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블랙먼데이’ 세계 증시 일제히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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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의 ‘블랙먼데이’ 세계 증시 일제히 폭락
  • 취재기자 김하연
  • 승인 2020.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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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증시 폭락
미국 뉴욕 증시 22년 만에 ‘서킷 브레이커’ 발동
사우디아라비아 원유공식판매가 인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공포가 찾아오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인해 세계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사진: pixabay).
코로나19와 국제유가 폭락으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우리나라 증시는 9일 4% 넘게 떨어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약 1조 3000억 원치의 주식을 팔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5% 이상 하락했고, 중국, 홍콩, 대만의 주가도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 지수가 7% 이상 폭락하면서 4분 만에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건 약 22년 만에 처음이다.

유럽 증시도 폭락했다. 영국 증시는 7.7%, 프랑스 증시는 8.4% 급락했다.

세계 증시가 폭락한 것은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국제유가가 폭락한 것이 더해진 때문이다. 석유수출기구와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하루에 150만 배럴 추가 감산을 논의했지만 러시아의 반대로 합의에 실패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러시아의 반대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공식판매가를 배럴당 최대 8달러까지 인하하고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0만 배럴 이상 대폭 증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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