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SNS 유출···소방당국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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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사망 동향보고서 SNS 유출···소방당국 대국민 사과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10.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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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공유과정서 소방공무원에 의해 SNS로 유출···온라인 커뮤니티 등 확산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 유출···부끄럽고 실망스럽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가수 겸 배우인 故 설리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사진:더팩트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가수 겸 배우인 故 설리 사망 관련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사진:더팩트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 사망 관련, 소방서의 최초 동향보고서가 유출된 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후 1시 소방재난본부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어 “故 설리의 사망 관련 동향보고는 성남소방서 119구급대에서 작성된 것으로 보고서 양식이 도 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는 양식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119구급대의 활동 동향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데 대해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정요안 청문감사담당관은 “자체 조사 결과 이 문건은 동향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한 직원에 의해 SNS로 유출됐으며,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했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자체 조사 결과, 동향 보고를 내부적으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한 직원에 의해 문건이 SNS로 유출됐고, 이후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에 문건 내용이 게시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담당관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 어느 직보다도 청렴하고 공직자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할 소방공무원이 내부문건을 외부로 유출하였다는 사실은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설리가 사망하자 당일 소방서와 경찰의 내부 보고 문건이 유출돼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소방서가 작성한 동향보고의 문건은 도 소방재난본부에 보고하기 위한 사망 추정 보고 내용이, 경찰이 작성한 보고는 경찰의 초동 수사 상황과 언론 보도가 예상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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