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수능 연계율도 70%에서 50%로 축소...현재 고1에게 적용.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르게 될 2022년 수능부터 국어‧수학 영억은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뀌게 되고,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가 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생긴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13일 확정‧발표했다. 교육부는 2018년 8월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편방안’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2022년 수능을 치르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적용된다.
2022학년도 수능에도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사항이 있다. 수험생은 한국사 영역을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한국사 이외의 시험은 자유롭게 선택, 응시할 수 있다. 또한 영역별 총 문항‧배점‧시험시간‧시험순서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현행과 동일하게 한국사와 영어는 절대평가로, 국어‧수학‧탐구(사회‧과학) 영역은 상대평가로 치러진다.
▲국어‧수학 영역, ‘공통(75%)+선택(25%)’...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 선택 응시
국어와 수학 영역은 전체 문항 중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 수준으로 출제된다. 각 영역은 영역별 선택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하게 된다.
국어의 경우 선택과목은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다. 수학은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선택과목이다.
문항의 유형은 현행과 동일하게 5지 선다형으로 구성되는데, 다만 수학의 경우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문항 수의 30% 수준(9개 문항)을 단답형으로 출제한다.
▲탐구영역 문‧이과 구분 없이 최대 2과목 응시... 직업탐구 영역도 바뀌어
탐구영역은 수험생이 문‧이과 구분 없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응시할 수 있게 바뀐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응시할 수 있다.
직업탐구영역은 2과목을 응시할 경우 전문공통과목에 해당하는 ▲성공적인 직업생활과 함께 계열별 선택과목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해 응시한다. 만약 1과목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계열별 선택과목 5과목 중 1과목만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계열별 선택과목은 ▲농업 기초 기술 ▲공업 일반 ▲상업 경제 ▲수산‧해운 산업의 기초 ▲인간 발달이다.
▲제2외국어/한문 절대평가로 전환... EBS 수능 반영 비율 70%에서 50%로 감소
상대평가 과목이었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한국사와 영어 영역과 동일하게 고정점수 분할방식에 따라 9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고정점수 분할방식은 사전 설정된 점수 기준으로 등급 분할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을 말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원점수 45점(1등급)부터 5점 간격으로 등급 구분을 한다. 예를 들어 50~45점은 1등급, 44~44점은 2등급 이런 식으로 9등급까지 나열하게 된다.
국어‧수학‧탐구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모두 기재되고, 절대평가로 실시되는 한국사, 영어, 제2외국어/한문은 등급만 표시된다. 아울러 ‘공통+선택과목’의 구조를 가지고 있는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을 이용한 선택과목 점수 조정 절차를 거친 후 등급을 부여한다.
수능시험 문제의 EBS 연계율은 현행 70%에서 50%로 줄어든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 교과서 대신 EBS 문제집 등으로 수업을 하거나, 단순 지문 암기식 교육으로 학교 교육이 바뀌는 등의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이에 교육부는 연계율을 줄이고, EBS 교재 지문과 주제·소재·요지 등이 비슷한 지문을 다른 교재에서 발췌해 출제하는 ‘간접 연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2022년 수능은 2021년 11월 18일(목)에 시행되고, 성적은 2021년 12월 10일(금)에 통보된다.
▲탐구영역 17개 과목 리스트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법 •사회‧문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제2외국어/한문 과목 리스트
•독일어Ⅰ •프랑스어Ⅰ •스페인어Ⅰ •중국어Ⅰ •일본어Ⅰ •러시아어Ⅰ •아랍어Ⅰ •베트남어Ⅰ •한문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