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풀어보는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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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로 풀어보는 퀴즈
  • 편집위원 신병률
  • 승인 2015.04.27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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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칼럼은 아래의 퀴즈로 갈음하려 한다. 다들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란다.

<사례1> 2007년 3월 청담동 한 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한화 그룹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이 종업원들과 시비를 벌이들 중 그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사실에 격노한 아버지 김승연 회장은 자신의 경호원들을 데리고 그 가게로 가서 종업원들에게 보복 폭행을 가하고 술값이라며 카운터에 100만원을 던져놓고 나갔다.

<사례2> 2010년 10월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인 최철원 M&M 대표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SK 본사 앞에서 1인 차량 시위를 벌인 화물연대 소속 탱크로리 운전기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엎드리게 한 뒤 한 대에 100만 원씩 준다면서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10여 차례 폭행했다.

<사례3> 2014년 12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뉴욕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1등석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준 승무원에게 기내 서비스가 잘 못되었다며 사무장에게 "야 이 XX야, 빨리 기장한테 연락해서 후진하라 하고 너는 내려"라는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조 부사장의 기내 난동으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 중이던 항공기는 결국 출발 지점으로 되돌아가 사무장을 뉴욕 공항에 내려놓고 20여 분 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사례4> 2015년 4월 두산중공업 회장이자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인 중앙대학교 박용성 이사장이 ‘학과제 폐지를 중심으로 한 중앙대학교의 구조조정이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교수들이 반발하자,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다. 가장 피가 많이 나고 고통스러운 방법으로 내가 쳐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총장과 보직교수들에게 보냈다.

<문제> 위의 사례들을 통해 이끌어낼 수 있는 올바른 결론은 무엇인가?

⓵ 돈을 많이 가지게 되면,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질병에 걸리기 쉽다.
⓶ 아버지는 위대하다.
⓷ 제도적으로 노예제는 오래 전에 사라졌지만, 내용적으로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⓸ 돈이 좋긴 좋구나!
⓹ 돈 많은 사람이 천박해지지 않기란 보통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기만큼 어렵다.
⓺ 마카다미아가 뭐꼬?
⓻ 대한민국에서는 희망이 없으니, 하루 빨리 이민 가는 것이 상책이다.
⓼ 돈이 많으면 사람 목 따는 재주가 생기는 모양이다.

설마 ‘정답이 뭐냐?’고 할 독자는 없겠죠? 혹시 선택지에 제시되지 않은 독창적 결론을 도출하신 독자께서는 CIVICnews의 페이스북 페이지 해당 칼럼(https://www.facebook.com/CIVICnews?fref=nf)에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다.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의 주인공께는 점심 한 끼 대접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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