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주말 상륙 예상에 초비상 걸린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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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주말 상륙 예상에 초비상 걸린 ‘부산국제영화제’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10.05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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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권에 드는 5일~7일, 해운대 백사장서 예정된 야외 무대 행사 영화의전당으로 옮겨 실시 / 신예진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중구 일원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부산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전경(사진: 취재기자 신예진).

4일 닻을 올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 하루 만에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화제는 관객들에게 야외 행사 장소 변경을 알리고 실내 무대를 설치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 공식 홈페이지, 공식 SNS 계정 등을 통해 야외무대 장소 변경을 안내했다. 영화제 측은 “폭우와 폭풍으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한다”며 “관객 여러분들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상륙 중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 남단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오는 5일과 6일 사이 콩레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에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가능성도 예보됐다

영화제는 매년 해운대 백사장에 BIFF 빌리지 야외무대를 설치하고 야외무대 인사, 핸드 프린팅, 오픈 토크 등 야외 행사를 열고 있다. 최대한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영화제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영화제 측은 우선 야외무대에서 예정된 행사를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 영화의 전당 내 아주담담 라운지로 모두 옮겨 진행하기로 했다. 태풍의 영향을 받는 5일부터 7일 사이에 열리는 야외 행사들만 장소가 변경된다.

‘야외무대인사’는 5일에서 오는 7일까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다. <마녀>, <꼭두 이야기>, <공작>, <미쓰백>, <변산>, <암수살인>, <늦여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오는 9일 진행하는 비전, 뉴커런츠 배우들 코너는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인 아주담담 라운지서 관객들과 만난다.

‘핸드 프린팅’도 두 장소로 나뉘어 열린다. 오는 6일 열리는 사카모토 류이치 핸드 프린팅은 해운대 그랜드 호텔 스카이홀에서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 기자회견 후 진행된다. 오는 7일 예정된 서풍·이장호 핸드 프린팅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겨진다. ‘오픈 토크’는 5일부터 7일까지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서 진행된다. 오픈 토크 대상은 각각 5일 <뷰티풀 데이즈>, 6일 <버닝>, 7일 <허스토리>다.

아울러 영화제 측은 콩레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영화제 측은 이날 BIFF 빌리지의 일부 시설을 철거했다. 대신 영화의 전당 광장에 야외 행사를 진행할 무대를 설치했다. 영화제는 지난 2016년에도 개막식 직전 부산에 상륙한 태풍 차바로 골머리를 앓은 바 있다. 당시 해운대 BIFF 빌리지는 태풍으로 망가졌고 야외 행사들은 영화의 전당으로 옮겨져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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