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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많던 경기도지사 선거, 민심은 일단 이재명 선택당선 확실 발표 후 인터뷰서 '태도 논란' 구설수…향후 행보에 관심 / 정인혜 기자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시된 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선거운동 과정에서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민들은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출구조사 결과, 59.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이 후보는 개표 과정에서도 2위 남경필 후보를 크게 앞섰다. 차기 대권주자에 안착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이 후보가 유독 고전했던 선거였다. 선거기간 동안, 수많은 논란에 휩싸였던 터다. 형수 욕설 논란부터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까지 다시 불거져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를 앞두고 이 후보가 자신의 형수에게 욕설하는 녹취 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자유한국당은 ‘패륜’이라며 이 후보를 몰아갔지만, 선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문제의 음성 파일은 이 후보가 형님 부부에게 어머니에 대한 형의 패륜 폭언을 인용해 항의하는 2012년 당시 통화내용이 악의적으로 편집된 것”이라며 “형의 패륜적 행동에 분노한 것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특히 형제와 인연을 끊으면서 친인척의 이권개입을 막아낸 것은 이재명다운 행동”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여배우 스캔들’은 지난달 29일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TV 토론회에서 언급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유부남인 이 후보가 과거 총각이라는 거짓말로 김부선 씨와 교제했다는 것이다. 김 씨는 이 후보가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대마초 흡연 전과를 거론하며 자신을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 등 네 건의 혐의로 고소하는 등 초강수를 뒀지만 표심을 얻지 못했다. 이 후보는 스캔들과 관련, 당사자들에게 선거 이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상태다.

'혜경궁 김 씨'와 관련해서도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일명 ‘혜경궁 김 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주인이라는 의혹이 있었다. 해당 계정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비난이 주를 이룬다. 친문계 인사인 이정렬 변호사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이 후보가 승기는 잡았지만, 의혹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논란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는 끝났지만, 이번 논란이 향후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시민 작가는 13일 MBC TV 선거방송 <배철수의 선거캠프>에서 이 후보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유 작가는 “제대로 찍은 이재명 표의 경우에도 이 후보의 말을 믿어서라기보다는 ‘그래 찍어는 준다. 그런데 너 여기까지야’라고 생각한 유권자들이 많을 것”이라며 “도지사가 되는데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으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신임, 신뢰가 많이 훼손된 상태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이라고 밝힌 네티즌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재명도 못 미덥지만 자한당은 끝장내야한다는 심리가 더 컸다”며 “(이재명은) 문재인 대통령 덕을 정말 많이 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당선 확실 발표 후 가진 인터뷰에서 태도 논란을 일으켰다. 이 후보는 MBC <선택 2018>에서 김수진 기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다”고 말문을 열자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앞으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짧게 대답한 뒤 인터뷰를 종료했다.

이 후보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였다. JTBC <대전환 한반도, 우리의 선택>에서 이지은 앵커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부분을 말씀하신 거냐”고 묻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고요? 저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습니다.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나봐요?”라고 말했다. 이어 당황스러워하는 이 앵커의 표정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인터뷰 후 온라인에서는 “인터뷰 보고 깜짝 놀랐다”, “도지사까지만 해야 할 듯”,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것 같다”, “분명히 자기 입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하는 인터뷰를 봤는데, 갑자기 그런 말 한 적 없다니 무섭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재명 후보의 인터뷰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사진: 네이버 캡처).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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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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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일 2018-06-14 07:27:38

    아나운서 질문에 묘한 느낌이 든다.
    진위 여부는
    앞으로 이재명 당선자가 명백히 해결할 과제이다.

    이재명 지사의
    거침돌이나 디딤돌이 될것인가?

    남겨진 문제 인식을
    정면 돌파해서 디딤돌로 가져갈것인지
    아니면 거침돌이 될지의 여부는
    이재명 지사의 남은 과제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시야를 가지고 질문을 하는듯한 모습에서 의구심을 느낀다. 또한 전체적인 경기도지사의 책임에 관해 언급한 부분을 스캔들로 여기는 언론의 태도는 편향적 시야에
    [이건 뭐지라는 ???]
    !!!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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