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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1년 성적표 ‘합격’…민심은 文정부 성공에 있었다‘안보 위기론’ 자유한국당 참패…야권발 정계개편 이어질듯 / 정인혜 기자

출범 2년차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는 합격점이었다.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게 됐다.

13일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기준 17개 지역 가운데 14곳에서 앞설 것으로 집계됐다. 자유한국당은 2곳에서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1곳은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앞설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12개 지역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곳, 자유한국당이 1곳에서 각각 우세할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제천-단양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할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가 정확하다면, 더불어민주당의 의석 수는 현재 118석에서 128석으로 늘어난다. 112석을 차지할 자유한국당과 16석까지 격차를 벌이는 셈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부 1년의 성적표와 같다. 국민들은 정부를 견제하는 대신 힘을 실어줬다. 문재인 정부의 지난 정책들에 합격점을 매긴 것이다.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은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 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라는 자유한국당의 당론과 다르게 국민들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의 비전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지난 6월 11일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갈상돈 진주시장 후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그간 불모지였던 부산과 울산에서도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측됐다. 출구조사 결과, 부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시장 후보가 58.6%로 35.4%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를 크게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오 후보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특정계층에 의해 주도된 부산시정이 변화되기를 바라는 부산시민의 염원이 담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 시장 선거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55.3%로 38.8%를 기록한 자유한국당 김기현 후보를 20% 가까이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대선 댓글조작 연루 의혹에 휘말렸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와 여배우 스캔들로 곤혹을 치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출구조사 1위를 달렸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 후 각 정당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일제히 환호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는 침통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년 된 문재인 정부에 국민들이 힘을 실어주셨다”며 “저희의 승리가 아닌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는 “만세” 등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완패 소식을 접한 자유한국당 개표상황실에는 먹구름이 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책임론을 공언한 가운데, 당 개편이 뒤따를 가능성도 적지 않다. 홍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이후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라고 썼다. 이는 ‘내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미국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 붙여놨던 문구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페이스북(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암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실망감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모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중 한 곳에서도 선전하지 못한 바른미래당도 침통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제대로 선거에 임하지 못했고 단합된 모습을 보이지 못해 이렇게 된 것을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재기자 정인혜  reporter1@civic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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