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락 환자 박근혜, 마침내 병원 진료…박사모,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통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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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환자 박근혜, 마침내 병원 진료…박사모,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 통탄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7.29 06:0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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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냉담 "레고 밟은 것 아니냐…얼마나 다쳤기에 실려가나" / 정인혜 기자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8일 성모병원을 찾았다. 사진은 지난 4차 공판에 출석하는 박 전 대통령(사진: 더 팩트 제공).

발가락 통증을 호소해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마침내 병원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왼쪽 네 번째 발가락 통증을 사유로 2주 전에 열린 재판에 세 번 연속 불출석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구치소에서 왼쪽 발가락을 찧었고, 이후 통증이 심해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했지만, 각하되면서 구두 대신 샌들을 신고 법정에 나타나기도 했다.

28일 언론은 이 같은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재판을 마친 후 구치소를 벗어나 서울 시내에 위치한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 MRI 촬영을 하는 등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을 피해 병원 지하 주차장으로 이동한 뒤 외래 환자들과 마주치지 않는 별도의 공간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날 언론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박 대통령이 병원 침대에 누워 실려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하얀 이불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덮은 채였다. 취재진에게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한 목소리로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경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채명성 변호사는 지난 10일 “왼발을 심하게 찧어 통증이 있으며, 상태가 심해져서 거동 자체도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라며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가만히 있어도 통증으로 밤에 잠도 잘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

구치소 측도 “발가락뿐만 아니라 발등까지 부어오르고 있다”며 “염증이 전이된 것으로 보인다”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박사모 회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통탄하고 있다. 카페에 박 전 대통령의 병원행 소식을 전한 회원은 “박근혜 대통령님께서 오늘 치료 잘 받으실 수 있도록, 좋은 여론을 몰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서울 구치소에서 박 대통령님께 어떤 대우를 했는지 만천하에 드러날 수 있도록 오늘 인터넷 댓글과 박근혜 대통령님의 동향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사모 회원들은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납니다. 부디 건강하소서”, “빠른 쾌유를 빕니다 대통령님”, “하늘이 울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켜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자들을 비판하는 회원도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의 병세를 희화화해 보도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 한 회원은 “(기자들이) 고작 발가락 갖고 엄살 떤다고 악플을 유도하고 있다”며 “젊은 기자들아. 의도하는 제목부터 바꿔라”고 일침을 놨다.

일반 시민들의 의견은 박사모 회원들의 의견과 다소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직장인 전도엽(41, 대전시 서구) 씨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것만 먹고 잘 살던 사람들이 왜 감옥에만 가면 죽을 병 걸린 환자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도대체 얼마나 심한 부상이기에 병원에 실려 가는지 제발 공개 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의 반응도 냉담하긴 마찬가지다. 한 네티즌은 “발가락이 부서져도 저 정도는 아닌데 도대체 얼마나 다쳤는지 궁금하다”며 “일반인이었으면 소염제나 받고 말았을 텐데, 누구는 발가락 때문에 사회 공기도 맡고 참 부럽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가지가지 한다”, “레고 밟았나 보다”, “감방에서도 진상은 진상이다”, “자기 몸 아픈 건 끔찍하게도 아끼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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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7-08-01 19:18:38
근데 그짓한게 박정희

조의 2017-07-31 06:13:36
아직도 5프로 정도의 국민이 있다. 우리는 저 사람들을 탓하기 전에 박근혜를 찬양토록 쇠뇌시킨 언론을 나무래야 한다.유신시절의 언론, 잘못을 솔직히 사과하고 언론의 역활을 제대로 했다면 불쌍한 저 박사모같은 5프로의 국민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팩트저격 2017-07-30 23:19:13
후...박사모 다 돈먹은주제에 할말다하고 아주 충신이네 충신 한찬남같은 충신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