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첫 여성 장관 탄생하나?...탁월한 어휘력, 김현미 후보자에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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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첫 여성 장관 탄생하나?...탁월한 어휘력, 김현미 후보자에 관심 급증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5.3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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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출산', '수첩 공주' 신조어 만든 장본인…"국민의 집 국토 만들겠다" / 정인혜 기자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사진: 김현미 의원 페이스북).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김현미 의원이 지명된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간 ‘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국토부 장관 자리에 첫 여성 후보자가 내정되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전북 정읍 출신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과 학사와 언론홍보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정계에는 1987년 평화민주당 홍보 담당 기자로 첫발을 디뎠다. 이어 17대와 19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부대변인, 열린우리당 공동대변인,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 문재인 대표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대변인 당시에는 탁월한 어휘 선택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다녔다. ‘원정 출산’, ‘수첩 공주’ 등은 모두 김 후보자의 작품이다.

지난 대선 때에는 선대위에서 미디어본부장을 맡았고, 최근 문 대통령의 아세안 특사 자격으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을 순방했다. 문 대통령의 대표 시절 비서실장 출신이지만, 친문(친문재인)보다는 비문(비문재인)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히 국회 정무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각각 간사를 역임하면서 ‘경제통’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국회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김 후보자는 사상 첫 여성 국토교통부 장관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날 김 후보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명 소감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막중한 책임과 소명감을 느낀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을 입안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국토부 장관에 임명되면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국민의 집 국토’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소, 도시 재생을 통한 삶의 질 제고, 미래형 신산업 육성 등에 전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만큼,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들을 입안하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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