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가수 콘서트 암표 거래 및 사기 행위 처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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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가수 콘서트 암표 거래 및 사기 행위 처벌 강화
  • 취재기자 최유리
  • 승인 2024.03.1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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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매크로 프로그램 통한 암표 기승, 소비자 피해 늘어
공연법 개정 암표 거래 처벌 강화... 문체부 등 캠페인 진행

22일부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암표를 구입하거나 부정 판매하는 사람들은 처벌받게 된다.

최근 매크로 프로그램을 통해 티켓을 예매한 후 정가보다 비싸게 팔거나 돈만 받고 표를 팔지 않는 사기 행위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캠페인 홍보 이미지 중 일부이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암표 거래 근절을 위한 캠페인 홍보 이미지 중 일부이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 2일부터 총 4회 열린 가수 아이유 단독콘서트 주최측은 암표 근절을 위해 부정 티켓 거래 건을 취소시켰다. 또 이상 거래로 감지된 예매자들은 공식 팬클럽 영구 제명, 공연 제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암표 문제가 붉어지면서 1인 1매 제한이 생겼다. SNS상에서 아이 혼자 콘서트를 보게 되어 보호자가 쓴 편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편지에는 티켓팅에 성공했지만 매수 제한으로 아이가 혼자 관람하게 되었다며 혹시 실수를 한다면 양해를 부탁한다는 말도 들어 있었다.

가수 임영웅도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 불법 거래되는 티켓을 사전안내 없이 취소시키는 등 암표에 강력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정가 16만 원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500만 원대에 팔려 국정감사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가수 장범준은 최근 열린 콘서트의 암표가 들끓자 티켓을 전부 취소하고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재발행하기도 했다. 

암표 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굿+티켓 캠페인 수칙 일부 캡처 이미지이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암표 거래 행위 근절을 위한 굿+티켓 캠페인 수칙 일부 캡처 이미지이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난해까지는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암표 매매 행위에 대해서만 처벌을 할 수 있어 온라인 상에서 거래되는 매매를 처벌할 수 없었다. 하지만 2023년부터 공연법이 개정되어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표를 예매한 뒤 비싸게 되파는 식의 행위가 금지되고 위반할 경우 처벌받게 된다.

지난 2월에는 공연계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부정 판매를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의 일부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연, 스포츠 암표 판매 행위 통합 신고 누리집을 개설하고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조하여 암표 근절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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