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덜 늙을까....'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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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덜 늙을까....'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방안 제시
  • 취재기자 황지환
  • 승인 2024.01.08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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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노화 연구자 정희원 교수, 신간 화제
"사소한 생활 습관이 노년기 큰 변화 일으킬 수 있어"

100세 시대를 넘어 멀지 않아 120~150세 시대가 올 것이 예상되며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노화 연구의 선두 주자로 알려진 서울 아산 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의 새 저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2023, 한빛 라이프)이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 셀러를 차지하고 있다.

신간 ‘느리게 나이 드는 연습’에서 정 교수는 감속 노화 실천법을 소개한다. 흔히 '노화'라고 하면 주름진 얼굴, 굽은 허리, 느린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노화의 속도나 정도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인간이 70세가 되었을 때 젊은 성인과 비슷하게 활기찬 삶을 영위하느냐,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는 지금부터의 생활 습관에 달려 있다.

실제 미국의 성인 7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식사, 수면, 사회관계,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 요인에 따라 40세를 기점으로 남성은 24년, 여성은 21년의 수명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밝혀졌다.

100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은 몸과 마음이 젊은 상태, 내재 역량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능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단순히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아니라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 책은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의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내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및 정신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서울 아산 병원 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의 신간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표지 사진이다(사진: 온라인 서점 yes 24 캡처).
서울 아산 병원 노년 내과 정희원 교수의 신간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표지 사진이다(사진: 온라인 서점 yes 24 캡처).

정 교수는 신간에서 적은 돈과 약간의 생활 습관 교정을 통해 노화 역전 효과를 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효율적으로 먹기다. 음식은 양보다 질로 승부 해야 하는데, 무엇을 어떻게 먹는가, 언제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서는 전혀 다른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며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둘째 제대로 움직이기다. 정 교수는 이른바 ‘근육 테크’를 시작하라고 소개한다. 근력이 약해지면 일상적인 동작이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만성질환 가능성이 증가하고 인지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정 교수는 6가지 코어 운동과 5가지 둔근 운동을 소개하며 이른바‘근육테크론’을 펼친다.

마지막으로 뇌 건강 지키기다. 정 교수는 뇌와 몸의 연결성을 이해하라고 말한다. 잠이 부족하면 공부를 해도 머리에 저장되지 않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생기지 않는다.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하는 7가지 호흡법, 스트레스와 수면 관리법,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 예비능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정희원 교수는 서울 아산 병원 노년 내과 교수로, ‘세바시’, ‘유퀴즈 온더 블록’, ‘의학 채널 비온 뒤’ 등에 출연해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노화, 노년 내과의 대중화를 이끈 학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신간은 ‘지속 가능한 나이 듦’,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저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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