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속 카페인, 과하면 독이지만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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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속 카페인, 과하면 독이지만 적당한 섭취는 건강에 도움"
  • 취재기자 탁세민
  • 승인 2023.11.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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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력 향상·기억력 향상·심장병 예방 등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생성 자극
하루 적정량인 400mg은 넘기지 않도록 주의
대형 매장, 커피 축제도 개최... '커피도시 부산' 성큼

하루의 시작을 커피와 함께하는 사람이 많다. 요즘에는 집에 커피 머신을 두고 홈 카페를 즐기는 이들은 물론 다양한 종류의 원두를 직접 구매해 시음해보는 취미를 가진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류에 맞춰 최근에는 원두를 직접 골라 스스로 로스팅할 수 있는 카페부터 직접 커피 추출 방식을 선택하고 여러 종류의 원두를 맛볼 수 있는 카페까지 이색 경험을 제공하는 호화 커피 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부산을 기반으로 한 고급 커피 체인점이 생기는가 하면, 지난 10월과 11월에 전포와 영도에서는 각각 커피 축제가 열려 부산이 커피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들의 일상 속에서 빠질 수 없는 커피, 커피 속 카페인이 몸에 해롭기만 할까? 미국의 건강 전문지 ‘장수 기술’(Longevity Technology)은 커피의 카페인이 주의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휴식과 즐거움을 제공한다고 강조하며 건강상 이점 8가지를 발표했다.

커피의 건강상 이점 첫 번째는 주의력 향상이다. 카페인이 피로를 해소하고, 각성을 촉진하며, 주의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커피 한 잔은 집중력을 높여 작업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두 번째는 신체적 기능 개선이다. 운동선수와 피트니스 애호가는 종종 자신의 경기력을 높이기 위해 카페인을 섭취하기도 한다. 카페인은 아드레날린 수치를 높여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또 많은 단거리 선수와 사이클 선수의 지구력을 높이는 데도 카페인이 기여한다.

세 번째는 기분 고양이다. 카페인은 신체의 부스터(booster)로, 기분을 좋게 만든다.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을 자극해 하루를 밝게 하고 도전을 부추긴다.

네 번째는 뇌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예방을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 번째는 지방 연소다. 수많은 체중 감량 보조제에 사용되는 카페인은 신진대사와 지방 산화를 촉진한다. 카페인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식이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여섯 번째는 기억력 향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단기 기억개선에 이롭다. 시험공부를 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울 때 카페인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곱 번째는 특정 질병의 위험 감소다. 특히 규칙적인 커피(카페인) 섭취는 심장병과 2형(성인형) 당뇨병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의 커피 섭취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인스턴트커피나 분쇄 커피를 하루 1~5잔 마시면 부정맥·심혈관 질환·관상동맥 질환·심부전·뇌졸중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선 균형 잡힌 식단과 함께 카페인을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덟 번째 항산화 효과다. 커피의 카페인과 클로로젠산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다. 카페인은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 전반적인 건강과 질병 예방에 기여한다.

이처럼 규칙적인 섭취로 우리 몸에 이로움을 가져다줄 수 있는 카페인 이지만, 과도한 섭취 방지를 위해서는 하루 적정량인 400mg을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루 적정량(400mg)을 넘기지 않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건강상 8가지의 이로움을 제공한다(사진: 취재기자 탁세민).
하루 적정량(400mg)을 넘기지 않는 규칙적인 카페인 섭취는 건강상 8가지의 이로움을 제공한다(사진: 취재기자 탁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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