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 광장에 '열받곰' 등장...지구온난화로 열 받은 곰 , 귀여움과 의미 모두 다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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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 광장에 '열받곰' 등장...지구온난화로 열 받은 곰 , 귀여움과 의미 모두 다 잡아
  • 취재기자 김연우
  • 승인 2022.08.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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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은 북극곰 '열받곰', 지구온난화 심각성 알려
22일 '에너지의 날' 맞아 배너 퍼포먼스도 진행

부산역 광장에 기후위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그린피스 ‘열받곰’이 찾아왔다.

‘열받곰’은 열받은 북극곰의 줄인 말로 그린피스가 시민들에게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적으로 제작한 북극곰 인형이다. ‘열받곰’은 지난 1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부산역 광장에 머문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업로드하면 ‘열받곰’ 굿즈를 추첨해서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 ‘그린피스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 정부를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촉구하는 배너 퍼포먼스를 진행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퍼포먼스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는 글과 함께 참여하는 시민들에게는 ‘열받곰’ 배지와 업사이클링 키링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그린피스 시민 활동가들은 부산역 광장에서 '기후재난 열받곰' 배너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우).

22일 오전, ‘열받곰’ 앞에서 메시지가 담긴 배너를 드는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진 촬영용 활동이 진행됐다. 시민 활동가들은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각종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재생에너지 늘리곰’ ‘기후재난 열받곰’ 등 재치있는 문구로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그린피스 홈페이지에서는 정부에게 재생에너지 확대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한창이다. 요구사항은 국가적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비해달라는 내용과 정부와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해달라는 내용이다. 탄소제로를 현실화하기 위해 대응책을 만들어달라고 덧붙였다. 서명운동은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를 남기면 함께할 수 있다. 현재 이 캠페인을 함께한 시민들은 1만 9429명이다.

시민들은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에 ‘열받곰’을 설치해서 기후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부산으로 여행 온 대구 시민 이 모씨는 “귀여운 모습에 눈길이 갔는데 의미도 너무 좋은 인형이다. 더워하는 표정을 보니 지구온난화가 체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린피스는 1971년 태어난 독립적인 국제환경단체로 지구 환경보호와 평화를 위해 비폭력 직접행동의 평화적인 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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