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낙동강 녹조 ‘비상’... 우리가 쓰고 마시는 물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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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낙동강 녹조 ‘비상’... 우리가 쓰고 마시는 물은 괜찮을까?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2.08.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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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조류 경보 경계단계, 유해 남조류 최대 약 44만cells
환경운동연합, “낙동강의 6월 마이크로시스틴 8600ppb”
환경부, “조류독소는 정수처리과정에서 제거, 수돗물 안전”

낙동강의 조류 경보는 계속해서 ‘경계’ 단계가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사용하는 수돗물과 식수 역시 위협을 받고 있다.

물금 취수장 바로 옆 낙동강의 모습.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 확인 시 물은 초록빛을 띄고 있으며, 중간중간 초록 알갱이들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장광일).
물금 취수장 바로 옆 낙동강의 모습.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육안으로 물은 초록빛을 띄고 있으며, 중간중간 초록 알갱이들이 보인다(사진: 취재기자 장광일).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상수원 구간의 물 1ml 기준 조류 검출이 1000cells 미만이면 경보 미발령, 1000cells 이상은 ‘관심’, 1만 cells 이상은 ‘경계’, 100만 cells 이상이면 ‘대발생’ 경보가 발령된다. 현재 낙동강의 물금·매리 지점, 칠서 지점 모두 경계 단계가 발령되고 있다.

물금·매리 지점은 지난 8일 유해 남조류의 발생이 44만 7075cells 이상으로 기록됐다. 또한 낙동강 곳곳에서는 환경부 지정 4급수 공식 지표생물인 붉은 깔따구 유충과 실지렁이가 발견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발표한 낙동강의 6월 ‘마이크로시스틴’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국연방환경보호청(EPA)의 물놀이 금지 기준 8ppb보다 한참 높은 8600ppb가 검출됐다.

마이크로시스틴은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소이다. 미생물백과에 따르면 여러 남세균이 생성하는 독소 중 가장 일반적이고 독성이 강하다. 마이크로시스틴은 야생동물과 가축 및 인체에 식중독을 일으키고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또한 이 독소가 있는 강물로 농작물을 재배한 경우, 농작물에 해당 독소가 검출되고 있다.

물환경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검출된 마이크로시스틴은 7.7μg/L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물 1L 당 1μg 이하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를 한참 상회한 수치이다. 이후에도 꾸준히 1μg를 넘나들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류독소는 정수장의 응집·침전·여과, 소독, 활성탄 등 정수처리과정에서 제거되어 수돗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고, 수돗물에서 조류독소가 검출된 사례 역시 없다. 또한 현재 조류경보 발령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조류 차단막 설치, 선택 취수 등을 통해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활성탄 투입, 고도정수처리 적정 가동 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경상남도 역시 수질오염원 배출시설 247개소에 대해 특별 점검을 추진 중이다. 경상남도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오염물질 유입 저감을 위한 공장폐수, 가축 분뇨 관련 시설, 개인하수처리시설 등 63개소에 대해 점검 완료하였으며, 점검 결과 4개소의 일부 미흡한 상황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및 즉시 현장에서 개선하도록 조치하였다.

또한 환경단체의 주장으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돗물 조류독성 물질 검출과 관련하여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을 해소하고자 국가기관, 지자체, 환경단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동 공개검증의 조속한 실시를 환경부에 건의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류 경보 해제 시까지 도민이 녹조로부터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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