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도 남지 않은 올 수능...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사찰 등지서 많은 기도와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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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도 남지 않은 올 수능... “시험 잘 보게 해주세요” 사찰 등지서 많은 기도와 응원
  • 취재기자 장광일
  • 승인 2022.08.1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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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9일, 수능까지 D-100
전국 사찰, 100일 기도 입재
코로나로 학교 행사는 취소되기도

지난 9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까지 100일이 남는 날이었다. 이때쯤이면 수험생과 가족들은 기도를 하기도, 제사를 지내기도 한다. 또한 가족끼리, 친구끼리 외식을 하거나 놀며 긴장을 풀기도 한다.

대학 입학시험인 수능까지 100일도 남지 않았다. 초·중·고등학교를 거친 약 12년간의 노력을 빛내기 위해 지금도 수험생들은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긴장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국 사찰에서는 8월 10일부터 수능이 치러지는 11월 17일까지 100일간 기도가 시작된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의 부모는 이를 위해 절에 가서 법회를 듣기도 하며 기도를 한다. 당일 절에 방문한 김 모(50, 경남 양산시)씨는 “부모의 염원이자, 소원 성취가 아니겠나. 좋은 결과를 위해서는 이렇게라도 해야지”라고 전했다.

과거 효암고등학교에서 진행되었던 백일제 상의 모습이다(사진: 효암고등학교 졸업생 제공).
과거 효암고등학교에서 수능 100일 전 진행되었던 백일제 상의 모습이다(사진: 효암고등학교 졸업생 제공).

한편 경남의 한 고등학교는 수능 100일 전이 되면 ‘백일제’를 지낸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참여해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제를 지낸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올해는 진행되지 못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서 행사는 잠정 취소되었다”며 “만약 추후 상황이 좀 누그러지면, 학생들을 위한 행사를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3 수험생 역시 아쉬움을 표했다. 학생 A(19, 경남 양산시) 양은 “100일도 안 남았다고 하니까 많이 긴장이 되었다. 선배들이 말했던 백일제를 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못했다”며 “대신 친구들과 놀며 긴장을 풀 수 있었고, 가족과 외식을 했는데 응원해 주더라.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교육부는 코로나19에 관해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최근 발표했다.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의 시험장을 구분한다. 또한 일반 수험생은 시험장 입실 전 발열 확인을 한다. 만약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있을 경우 따로 마련된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시험장 내 방역 물품 구비, 시험장 소독, 관계자 대상 사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입시를 치를 수 있도록 수험생들과 국민께서 자율적 거리두기 실천방안 등에 따라 방역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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