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코로나바이러스 주입해도 양성반응 보이지 않는 '슈퍼유전자' 등장...의학계 꾸준히 연구와 실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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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코로나바이러스 주입해도 양성반응 보이지 않는 '슈퍼유전자' 등장...의학계 꾸준히 연구와 실험 진행
  • 취재기자 오현희
  • 승인 2022.03.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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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챌린지' 참가자 34명 중 16명이 양성반응 보이지 않아
코로나 안 걸린 의료계 종사자 약 15%가 혈액에 T세포 발견
소수 사람 중 유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내성 가능성 있어

몸에 코로나바이러스를 강제로 주입해도 걸리지 않는 ‘슈퍼유전자’가 있어 의학계는 이에 대해 집중조명하고 있다.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휴먼 챌린지' 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사진: 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휴먼 챌린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사진: The Guardian 홈페이지 캡처).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휴먼 챌린지(Human Challenge)’에 대해 보도했다. ‘휴먼 챌린지’란 건강한 사람에게 코로나바이러스를 고의로 노출하는 실험으로 지난해 3월 영국에서 시작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휴먼 챌린지’ 참가자 피비 개럿은 대학 강의는 물론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양성 반응을 보이는 파티에 참석해도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았다. 의도적으로 코에 바이러스를 떨어트려도 피비 개럿은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피비 개럿을 제외하고도 ‘휴먼 챌린지’에 참가한 34명 중 16명은 감염되지 않았다.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레오 스와들링(Leo Swadling) 박사와 동료들은 정기적으로 감염된 환자에 노출되었지만, 양성 반응이 보이지 않는 의료 종사자들의 혈액 검사를 했다. 연구진은 그들 중 약 15%가 코로나바이러스에 반응하는 기억 T세포(세포성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의 일종)가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의학계는 국제 컨소시엄을 여는 등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꾸준히 실험 및 연구를 하고 있다.

뉴욕 록펠러 대학의 안드라스 스판(Andras Spaan) 교수는 유전적으로 소수의 사람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내성이 있는 가능성을 짚으며 "우리는 감염으로부터 약간의 보호를 제공하는 일반적인 유전자 변형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은 잠재적으로 누군가를 감염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는 매우 희귀한 유전자 변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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