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한국호랑이 ‘강산’... 급성 기도폐쇄로 세상 떠났다
상태바
에버랜드 한국호랑이 ‘강산’... 급성 기도폐쇄로 세상 떠났다
  • 취재기자 정성엽
  • 승인 2022.01.10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인은 음식 섭취 중 기도폐쇄ㄹ 인한 호흡곤란 확인
세상 떠나기 전,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의 반응 보여
에버랜드측, 11일까지 공식 추모기간으로 지정

에버랜드 사파리의 한국호랑이 ‘강산’이 음식 섭취 중 급성 기도폐쇄로 세상을 떠났다.

에버랜드는 지난 9일,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호랑이 ‘강산’의 부고 소식을 알렸다. 에버랜드는 “확인 결과, 음식 섭취 중 기도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 사인으로 판명됐다”며 “자연포육 중인 호랑이 가족에게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해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마음이다”고 전했다.

호랑이 '강산'이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진 온라인 추모 공간이다(사진: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호랑이 '강산'이 세상을 떠난 뒤 만들어진 온라인 추모 공간이다(사진: 에버랜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쳐)

지난해 6월 호랑이 새끼 5남매(아름, 다운, 우리, 나라, 강산)는 한국호랑이 태호(아빠)와 건곤이(엄마) 사이에서 나왔다. 보통 한국호랑이는 한 번에 2~3마리 정도를 출산하지만, 이례적으로 이번에는 5남매를 출산했다. 이 중 세상을 떠난 ‘강산’은 5남매 중 막내 암컷 호랑이다.

‘강산’이가 숨진 당일,  쇠고기를 먹은 뒤 움직임이 둔해지는 등 이상 반응을 보였다. 이를 눈치챈 사육사가 다른 호랑이와 분리해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에버랜드는 오는 11일까지 공식 추모 기간으로 지정해 타이거밸리를 포함한 에버랜드 일부 지역과 SNS등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

또, 22년 임인년, 호랑이해를 맞아 1월 1일부터 호랑이 가족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포토존, 가면 만들기 등 ‘호호 패밀리’ 새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사고로 호랑이 관련 콘텐츠 일부가 조정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강산’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호랑이해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안타깝다”, “다음 생에는 넓은 자연에서 행복했으면 좋겠다”와 같은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