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보는 ‘뽀로로’에 성인물 노출... 웨이브, “기술적 오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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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보는 ‘뽀로로’에 성인물 노출... 웨이브, “기술적 오류 사과”
  • 취재기자 김수빈
  • 승인 2021.02.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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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키즈 콘텐츠 ‘뽀로로 극장판’에 수 초간 성인물 무방비 노출
웨이브, 문제 영상 즉시 삭제... “재발 방지 조치하겠다”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뽀로로 극장판’에서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온 사고에 맘카페 등 이용자들이 분노했다(사진: 웨이브 로고 캡처).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뽀로로 극장판’에서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온 사고에 맘카페 등 이용자들이 분노했다(사진: 웨이브 로고 캡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달 30일 '뽀로로 극장판’에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온 방송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고 있다. 웨이브는 이에 대해 사과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아이에게 ‘뽀로로 극장판’을 보여주는데 야동이 중간중간 나온다. 심장이 쿵!”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웨이브를 통해 ‘뽀로로’를 시청하던 아이들에게 2~3초 분량의 성인물이 노출된 것이다.

이 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어떻게 아이들이 보는 채널에서 이런 대참사가 발생할 수 있나. 아이들이 얼마나 놀랐을까”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뽀로로 컴퓨터 왕국 대모험’으로 밝혀졌다.

이용자들의 항의에 지난 30일 웨이브는 방송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사진: 웨이브 공식 홈페이지 캡처).
'뽀로로' 방송 사고에 대해 지난 30일 웨이브는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다(사진: 웨이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용자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웨이브는 문제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30일 웨이브는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뽀로로 극장판’ 등 일부 콘텐츠 재생 중 수 초간 성인물이 섞여 나오는 심각한 기술적 오류현상이 발견됐다”며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이어 “이용에 불편과 혼란을 겪은 모든 이용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오류는 콘텐츠공급사(CP)와 관련이 없는 명백한 웨이브 자체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웨이브의 빠른 삭제 조치와 사과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맘카페 등에선 “유튜브도 아니고 공식 사이트에 올라오는 영상인데, 앞으로 뭘 믿고 봐야 하나”라며 “돈 내고 보는 서비스인데도 스트레스 받는다”는 글이 올라왔다. “너무 화가 나서 계약 해지했다”는 이용자도 있었다.

웨이브는 SK텔레콤과 KBS, MBC, SBS 등 지상파의 연합 OTT 플랫폼으로 2019년 9월 공식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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