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요양병원 등 여전히 집단감염 확산 중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재수 선행반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 집단감염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재수학원은 1월 초 개강을 목표로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감염세를 우려하여 예외적으로 집단감염의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는 학원에 대하여 3단계에 해당하는 집합 금지 조치를 내렸다. 그 결과 수도권 학원 집합 금지가 1월 3일까지 연장됐다.
28일 한국학원총연합회는 정부의 이번 조치로 수도권 학원은 12월 초부터 한 달 넘게 학원을 운영하지 못하게 됐다며, 1월 3일 이후 집합 금지를 연장할 경우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학원총연합회 이유원 총회장은 “특정 업종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정부의 핏셋차별에 학원교육자가 크게 분노한다”며 “정부가 코로나19를 빌미로 학원 죽이기를 하려는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강한 어조로 정부의 조치를 비난했다.
1월 10일 재수선행반을 준비 중인 기숙학원 관계자는 “오히려 기숙학원이 폐쇄적인 만큼 확실한 방역이 가능하다”고 방역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 관계자는 “기숙학원 입학 전에 코로나 음성 판정 검사지를 소지한 학생만 받을 것”이라면서 “외부와 출입이 차단되고 꾸준한 감독·감시를 통해 기숙학원은 문제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남양주 기숙학원을 경험한 유현준(서울 송파구) 씨의 생각은 달랐다. 유 씨는 “수업 듣고, 자습하고, 밥 먹고 운동하는 등 모든 생활을 일일이 감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국 수강생이 모이는 기숙학원에서 단 한 명이라도 코로나에 걸린다면 전파는 매우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12월 31일 0시 기준 지난 일주일간 국내 코로나 발생환자는 7047명으로 1일 평균 환자 수가 1006명에 달한다. 코로나19 3차 유행의 원인으로 꼽히는 집단감염이 구치소,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여전히 속출하고 있다.
작은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네티즌은 “모든 소상공인들 다 똑같이 힘들다”며 “지금은 자신의 이득 손해를 떠나서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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