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1월 소비 0.9% 감소
상태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1월 소비 0.9% 감소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0.12.30 16: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내구재 상품 소비는 증가했으나, 준·비내구재 상품 소비 감소
코로나 재확산 영향, 서비스업생산 음식점, 숙박업소 부문 감소
찬 바람이 불던 2019년 겨울, 사람들이 한파를 대비해 의복을 구매하고자 서면 지하상가에 나왔다(사진: 취재기자 박상현).
시민들이 한파에 대비해 부산 서면 지하상가에서 의복을 구매하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박상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과 온화한 날씨 탓에 11월 소비가 감소했다. 반면 전산업생산(한국 전체 산업 생산 활동을 월별로 지수화한 것)과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판매는 10월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가 늘어 전월에 비해 증가했고, 건설기성(건설공사 실적을 기반으로 한 건설 투자 통계)도 건축 공사 실적이 늘어난 덕에 전월에 비해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비판매액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주로 1년 미만 사용되는 음식료품, 화장품 등의 비내구재 상품 소비는 1.3% 증가했으나, 의복, 신발 등 1년 이상 사용 가능한 준내구재 상품 소비가 6.9% 감소했다. 승용차 등 수명이 긴 재화를 뜻하는 내구재 상품의 판매도 0.4%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 대비 0.7%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자동차 부문에서 8.8% 감소했으나, 반도체와 전자제품 등이 각각 7.2%와 7.4%씩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숙박·음식점 부문에서 2.7% 감소했지만,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 증가로 금융·보험 부문이 4.6% 증가했다. 화물수송 증가로 화물 중개(화물차를 필요로 하는 장소에 공급하는 것)에 등 운수·창고 부문도 1.5%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 부문이 3.7% 감소했지만,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가 6.3% 증가하여 전월 대비 3.6%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 부문이 4% 감소했으나, 주거용 및 비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 부문이 4.6% 증가하여 전월 대비 2.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5p 상승했다. 소비판매액 지수가 감소했으나, 내수출하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한 결과다. 향후 경기국면 예측에 이용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내수출하지수와 경제심리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 대비 0.7P 상승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