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 백신 접종? 일단 지켜보고…” 신중한 태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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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 백신 접종? 일단 지켜보고…” 신중한 태도 보여
  • 취재기자 박상현
  • 승인 2021.01.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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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자 67.7%, ‘어느 정도 지켜본 후 맞겠다’고 대답
53.2%, 안전하고 비용이 들지 않는다면 무조건 접종
정부가 오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정부가 오는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가 나왔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이 나오면 '지켜보고 맞겠다'고 답해서 접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전국 성인 남녀 1094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10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에 대해 ‘(어느 정도) 지켜본 후 맞겠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67.7%를 기록했으며, ‘(가급적) 빨리 맞겠다’고 대답한 이들은 28.6%였다. 응답자 3.7%는 ‘잘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안전한 무료 백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이 백신의 안전성을 검증했고,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면 접종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무조건 접종’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53.2%를 기록했고, ‘아마도 접종’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27.1%였다. 반면 ‘아마도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11.6%였고, 1.8%는 ‘절대로 접종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양쪽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적절한 시험을 거쳤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0.3%였고, ‘확신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43.6%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언제쯤 상용화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 42%가 ‘올해 중반’이라고 대답했고, ‘올해 말’과 ‘내년 혹은 그 이후’는 각각 35.4%와 11.2%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리얼미터가 실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선호 입장’ 조사와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자신에게 백신 차례가 오면 바로 접종할 것’이라 대답한 이들은 54.6%였으며, ‘지켜보고 접종’이라고 대답한 이들은 3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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