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피해로 행복추구권 등 침해받았다" 41인 정부 상대 진정...지구온난화는 이제 국가적 당면과제
상태바
"장마 피해로 행복추구권 등 침해받았다" 41인 정부 상대 진정...지구온난화는 이제 국가적 당면과제
  • 부산시 남구 오현희
  • 승인 2020.12.20 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업인·건설노동자, 심지어 기후 우울증 피해자까지 국가권익위 진정에 동참
장마 일수와 폭염일수 등 매년 증가 추세
온실가스 배출 줄이기에 우리 모두 나설 때

올해 여름은 56일간의 장마로 인해 작물은 살 수 없게 됐고, 물에 잠긴 주택은 사람이 살 수 없게 됐다. 장마는 재산과 업무상의 피해뿐만이 아니고 기후 위기로 인해 삶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리는 등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시켰다.

이러한 피해를 당한 사람, 즉 농업인, 건설노동자, 기후 우울증 피해자 등 41인이 16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민국 정부를 대상으로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 내용은 헌법으로 보장된 생명권과 건강권, 행복추구권, 거주·이전의 자유 등 인권을 침해받았다는 내용이다.

나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농사를 하신다. 그런데 이번 장마로 인해 작물들이 제대로 살 수 없게 됐다. 따라서 김장 배추 포기 수도 작년과 비교해 많이 줄었고, 벼 재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쌀을 사 먹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됐다.

모든 사람이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피해를 받았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왜 일어나는 것일까? 바로 지구의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 ‘지구온난화’ 때문이다.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은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등)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는다면 한반도를 포함한 지구 전체의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다.

농민 등 41인이 국가를 상대로 장마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 온실가스 줄이기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농민 등 41인이 국가를 상대로 장마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진정을 제기했다. 지구온난화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으므로 우리 모두 온실가스 줄이기에 참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연간 폭염 일수는 10.1일에서 35.5일로 급증하고 기후가 온대성에서 아열대성으로 변한다. 따라서 한반도에서 재배 가능한 농수산물의 생산이 불가능해지거나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확 감소한다. 또한 빈번해지는 악천후로 인해 어획량도 감소한다.

이대로 기후 위기가 유지된다면, 많은 사람이 식량부족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릴 것이다. 따라서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지구온난화의 큰 원인은 온실가스이다.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우리가 배출함으로써 우리 손으로 우리의 삶의 터전을 버리는 것이다. 이게 현실이다.

지금 이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선 모두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냉난방 온도를 여름엔 26℃ 이상, 겨울엔 20℃ 이하로 유지하고 장을 보러 갈 때 장바구니를 사용하여 비닐봉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 그리고 사용 안 하는 가전제품의 플러그는 뽑아 놓아야 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고 다양하다. 따라서 우리 모두 미래에 더 큰 재앙이 오기 전에 그 재앙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