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무산 가능성, 이르면 오는 12월에 방침 발표 전망
상태바
도쿄올림픽 무산 가능성, 이르면 오는 12월에 방침 발표 전망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0.11.20 1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가 총리와 바흐 위원장, “올림픽을 인류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삼아야 한다”
주간아사히, “재확산되는 와중에 취소를 논하지 않았던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도쿄 올림픽 공식 유튜브 캡처).
도쿄 올림픽 개최 여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사진: 도쿄 올림픽 공식 유튜브 캡처).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방일했다. 바흐 위원장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내년 7월로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취소론이 힘을 얻고 있다.

스가 총리는 “인류가 코로나바이러스를 이겨낸 증거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며 개최 의지를 밝혔다. 바흐 위원장도 “코로나 이후 세계에서 인류의 연대와 결속력을 증명하는 상징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대답하며 도쿄 올림픽 개최 의지를 확인했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무관객 경기 진행 여부에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의 의지와는 달리, 올림픽 개최에 대한 여론은 탐탁지 않다. 19일 일본 언론인 주간아사히에 따르면, 도쿄올림픽 개최 중단 방침이 빠르면 연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한다. 주간아사히는 “일본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취소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건 부자연스럽다”고 지적했다. 주간아사히는 “선수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늦어도 내년 1월쯤이 데드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내 여론은 걱정이 많다. 대부분 선수들의 건강이나 반일감정 등으로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했다. 일부는 일본 측에서 개최를 강행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나라들의 참여 없이 일본 혼자만의 올림픽을 치르고 손해를 봤으면 좋겠다”는 주장이었다.

올림픽 중단 검토 여부와 관련해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에 입국 후 2주 간의 대기조치를 면제할 방침이다. 관객도 코로나 감염이 덜한 국가와 지역에 한해서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객 수 상한은 내년 봄에 결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