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PSG 1-0 꺾고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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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PSG 1-0 꺾고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
  • 취재기자 김범준
  • 승인 2020.08.24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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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4분 킹슬레 코망 결승골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 달성
11연승으로 역대 최초 전승 우승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이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1-0으로 꺾고 12-13시즌 이후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미 리그 우승과 FA컵 우승을 거머쥔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바이에른 뮌헨이 7년만에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트레블은 한 시즌 동안 자국 리그, 컵대회, 챔피언스 리그에서 모두 우승한 경우를 뜻한다. 역사가 깊은 유럽축구에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7팀에 불과하다. 그중에서 트레블을 2번 달성한 팀은 스페인 라리가의 바르셀로나와 뮌헨뿐이다.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최전방으로 2선에는 킹슬레 코망, 토마스 뮐러, 세르쥬 그나브리를 배치했다. 중원은 티아코 알칸타라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섰다. 수비진은 알폰소 데이비스, 다비드 알라바, 제롬 보아텡, 죠슈아 키미히로 구성됐고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PSG는 4-3-3 포메이션 카드를 꺼냈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가 공격 삼각편대를 형성했고 중원에는 레안드로 파레데스, 마르퀴뇨스, 안데르 에레라가 배치됐다. 포백라인에는 후안 베르나트, 프레스넬 김펨베, 티아고 실바, 틸로 케러가 나섰고 골키퍼 자리에는 케일러 나바스가 배치됐다.

이번 결승전은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한 창과 창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뮌헨은 준결승까지 10경기에서 42골을 넣으며 파격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8강전에서 강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거둔 8-2승리는 축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많은 골을 주고받는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전반전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득점기회를 만들어냈지만 결국 살리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레반도프스키의 터닝 슛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운 상황이 연출됐다. 전반전 막바지에는 양팀 골키퍼 간의 선방이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양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는 선수들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후반 14분에는 뮌헨의 득점포가 터졌다. 오른쪽 측면에서 키미히가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 있던 코망이 헤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코망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PSG는 득점을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뮌헨 수비진의 압박과 골키퍼 노이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후 경기는 양팀의 추가득점 없이 1-0으로 뮌헨이 승리를 가져갔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오랜 숙원인 ‘빅이어’를 겨냥했던 PSG는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번 경기는 주전인 이반 페리시치 대신 킹슬레 코망을 투입한 한스 플릭 뮌헨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그리고 플릭 감독은 시즌 중에 부임해서 트레블을 달성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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