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배송직원 1만 명 돌파··· “이제 '쿠팡 친구'로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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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배송직원 1만 명 돌파··· “이제 '쿠팡 친구'로 불러주세요”
  • 취재기자 조재민
  • 승인 2020.07.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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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인력 고용 6년 만에 200배 늘어
주 5일·52시간 근무, 연 15일 연차 제공
여성 직원 150여 명, "쿠팡 친구로 더 가까이"

오픈 마켓인 쿠팡의 배송 직원인 ‘쿠팡맨’이 22일 기준 1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배송 업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밤늦게 주문해도 다음 날 아침 문 앞에 배송해 주는 ‘새벽 배송’ 덕으로 직원이 6년 만에 200배가 늘었다.

쿠팡 배송직원 수가 22일 기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날부터 배송직원 이름을 쿠팡맨에서 쿠팡 친구로 변경한다(사진: 쿠팡 제공).
쿠팡 배송직원 수가 22일 기준, 1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배송직원 이름도 쿠팡맨에서 쿠팡 친구로 바꾸었다(사진: 쿠팡 제공).

쿠팡은 지난 2014년 배송 직원 50명을 고용해 국내 최초로 로켓 배송(익일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배송 직원을 채용해 지난해 말 기준 5000여 명에서 7개월 만에 1만 명을 넘겼다.

쿠팡은 자기 차량을 가지고 일감을 받아 업무를 수행하는 '지입제' 배송업체와 달리, 주 5일·52시간 근무제를 지킨다. 또 연 15일 연차, 4대 보험, 매년 회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건강검진, 유류비, 업무용 스마트폰, 신발 구입비,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명절 쿠팡캐시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행사에는 고명주 쿠팡 인사부문 대표가 참석해 김단아 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사원증을 전달했다(사진: 쿠팡 제공).
쿠팡의 고명주(왼쪽) 인사부문 대표가 22일 배달직원 김단아 씨에게 축하 꽃다발과 사원증을 전달했다(사진: 쿠팡 제공).

한편 1만 번째 쿠팡 배송직원은 여성이다. 지난 22일 고명주 인사 부분 대표는 인천의 ‘4캠프’를 방문해 1만 번째 쿠팡 배송직원 김단아 씨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쿠팡에는 현재 150여 명의 여성 배송 인력이 활약하고 있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자사 배송직원을 일컫는 ‘쿠팡맨’이란 호칭을 ‘쿠친(쿠팡 친구)’으로 바꿨다. 고객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간다는 의미를 담아 ‘맨’을 ‘친구’로 변경한 것.

이어 쿠팡은 신입 쿠팡 배송직원을 위해 초기 물량을 일반 배송직원보다 적게 배정하고, 멘토가 동승하는 등 초기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 배송인력의 건강을 위해 4시간 정도 일하고 나면 1시간 의무적으로 쉬게 하는 ‘휴게시간 의무 제도’도 7월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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