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사상자 없어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이란에 즉각 추가 경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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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사상자 없어 군사력 사용 원치 않아…이란에 즉각 추가 경제 제재”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20.01.0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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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8일 이란 보복 공격 관련 대국민 성명 발표
미국, 이란 향한 무력 사용 대신 추가 경제 제재 카드 꺼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이란의 이라크 아인 아사드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것과 관련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이란의 이라크 아인 아사드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보복 공격을 개시한 것과 관련한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사진: 백악관 홈페이지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국 공군기지 보복 공격과 관련해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며 “다만 이란 정권에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그랜드 포이어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과 관련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미국인 사상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며 “우리의 모든 장병은 안전하며 단지 우리의 군사기지에서 최소한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미국 대통령으로 있는 한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예방 조치, 조기 경보 시스템 작동 등으로 어떠한 미국인과 이라크인도 생명을 잃지 않을 수 있었으며, 우리의 위대한 미군 병력은 어떠한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군 병력은 나의 행정부 하에서 2조 5000억 달러를 들여 완전하게 재건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밀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 많은 극초음속 미사일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가 위대한 군과 장비를 갖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가 그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미국은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 미국의 군사적, 경제적인 힘이 최고의 억지”라고 밝히며 이란을 향한 무력 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면서 미국은 즉각적으로 이란 정권에 징계를 위한 살인적인 추가 경제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며 “이란이 행동을 바꿀 때까지 강력한 경제 제재는 유지될 방침”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대해 응징적인 경제 제재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하는 동시에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인들과 지도자들이여, 우리는 당신들이 위대한 이란의 미래를 갖길 원한다”며 “미국은 평화를 추구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나아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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