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리얼미터 45%, 갤럽 39% ... 극명한 차이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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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리얼미터 45%, 갤럽 39% ... 극명한 차이 보여
  • 취재기자 김강산
  • 승인 2019.10.2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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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 직후 청와대 회의에서, 국민갈등 야기에의 송구한 뜻을 밝히며 언론의 성찰과 개혁을 촉구했다(사진; 10월 14일 청와대 회의 장면, 더 팩트 제공).
문재인 대통령(사진; 10월 14일 청와대 회의 장면, 더 팩트 제공).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이후 첫 대통령 국정지지도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나, 조사 기관 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여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리얼미터(YTN의뢰, 14~18일간, 2505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p )가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3주차 정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 결과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45.0%,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52.3%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 기관의 직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가 3.6%p 상승한 것이고, 부정 평가는 3.8%p 감소한 결과다. 두 평가 간 격차가 14.7%에서 7.3%로 급감한 것.

반면 18일 발표된 한국갤럽(자체 조사, 15~17일간,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의 조사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갤럽 조사 결과에서는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전주보다 4%p하락한 39%를 기록했으며, 이는 문 대통령 취임 후 최저 수치임은 물론 30%대 진입 역시 최초였다.

전문가들은 “조사기관별로 결과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나 ‘상승’과 ‘하강’의 추세 자체가 극명하게 반대인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두 조사는 약간의 시기 차이, 다른 조사 방법, 다른 표본 추출 등의 차이가 있다"며 "이런 조사 설계의 차이에서 결과가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소장은 "일종의 '헤드라인 이펙트'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국정 지지도가 올라간 리얼미터 조사는 조 전 장관 사퇴 뉴스가 지배적인 영향을 받는 시점이었고, 국정 지지도가 내려간 갤럽 조사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성장률 1%대 가능성 등 경제 및 부동산 관련 각종 악재가 쏟아진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두 여론조사에 관한 상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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