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새로 건조한 잠수함 시찰 공개... 미국 압박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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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새로 건조한 잠수함 시찰 공개... 미국 압박하나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7.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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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잠수함 SLBM 탑재 가능한 신포급으로 추정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첫 군사적 행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시찰을 보도했다(사진: 노동신문 캡처).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김정은 위원장의 신형 잠수함 시찰을 보도했다(사진: 노동신문 캡처).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늦어지는 가운데 김정은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며 군사적 행보를 보였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3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롭게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작전 전술적 제원과 무기전투체계들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 작전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잠수함의 규모나 방문 지역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한 신형 잠수함은 북한이 최근 개발하고 있던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신포급(고래급) 잠수함으로 추정된다.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잠수함과 잠수정 등을 70여 척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잠수함 시찰 공개는 지난 630일 판문점에서 있었던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회동이후 처음 있는 군사적 행보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판문점 회동 이후 2~3주 내로 비핵화 실무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말과 달리 지금까지도 협상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고 연합훈련은 판문점 약속과 다르다며 실무 협상을 미루고 있다.

앞서 2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긍정적인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무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북한이 준비되면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린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아마도 그들(북한)은 우리(미국)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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