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직 선호’ '네이버'부터... CJ ENM·삼성·하이닉스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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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취직 선호’ '네이버'부터... CJ ENM·삼성·하이닉스 제쳐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6.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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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 이유는 단연 '관심 업종'...급여, 후생복리보다 적성 중요시
대한항공, CJ제일제당도 계속 인기 높다

대학생의 꿈의 직장은 네이버.

2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구직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 대학생 920여 명을 대상으로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네이버가 7.4%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설문조사 대상은 총 121개 기업이

대학생들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로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24.2%)을 높게 평가했다. 지지율 성비는 남자가(32.8%)보다 여자가(67.2%)가 두 배 높았다. 네이버는 매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CJ에 밀려 2위로 한 단계 하락했지만, 올해 다시 선두에 올랐다.

2위는 최근 대세로 꼽히는 CJ ENM이 차지했다. 7.2%의 대학생들의 선택을 받았다. 네이버와 고작 0.2%포인트 차이다. 특히 여학생들이 CJ ENM을 선호해 10.2%로 여학생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6.2%)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래 10년 연속 1위라는 대 기록을 세우다, 최근 주춤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올해 남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1위 기업으로(9.2%)으로 집계됐다.

4, 5, 6위는 순서대로 SK하이닉스(4.4%), 대한항공(4.3%), CJ제일제당(4.2%)이었다. 득표차는 각 0.1%로 경합을 벌였다. 4위의 SK라이닉스는 첫 순위진입이고, 5위의 대한항공은 3년 만에 10위권 성적이다. 대한항공은 일명 땅콩회항 논란 이후 순위권 밖으로 물러난 바 있다.

7위부터 10위까지는 아모레퍼시픽(3.6%), 포스코(3.4%), 현대자동차(3.3%), 호텔신라(3.0%)가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는 2017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첫 10위권 진입으로, ‘호텔·레저업종으로는 최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올해는 IT(네이버)를 시작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전자, 반도체, 항공 식품, 화장품, 철강, 자동차, 숙박까지 1010색의 역대 가장 다양한 업종이 등장했다면서 매해 순위권이었던 금융, 은행권의 경우 지난해부터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의 기업에 대한 선호 요건은 뭘까. ‘관심업종’(21.1%)이 크게 차지했다. 급여나 복리후생보다 적성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우수한 복리후생(15.5)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0%)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3.5%)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11.2%) 등의 이유가 작용했다.

한편 인크루트가 실시하는 대학생들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는 2004년 이후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매해 대학생들만 대상으로 진행, 신입 구직자가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을 10위까지 순위화해 발표하고 있다. 16년간 누적 참여자는 25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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