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초대형도로 2개 해운대 진∙출입... 이대론 교통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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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초대형도로 2개 해운대 진∙출입... 이대론 교통대란 우려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9.05.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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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일원 지금도 교통난 심각... 간선연결로 확장 없이 개발 계속 문제

부산시정부가 부산경남 일원의 만성적 교통혼잡을 덜기 위해 신설하는 초대형 도로 3개 중 2개가 해운대 도심을 출입로로 삼고 있다. 지금도 교통체증이 심각한 지역에서 계속 교통량이 늘어나고 개발이 계속되는데 따른 '교통지옥'의 우려가 높다.

부산시는 남부경제권을 하나의 통합 경제권으로 형성하고, 기존 도심의 공간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3개의 초대형 고속도로를 건설한다. 3개 고속도로는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올 7, 나머지 도로들은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

이들 고속도로는 장기적으론 긍정적 측면이 많다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는 기존 동서고가도 등을 대신할 수 있고, 남해안과 동해안 고속도로를 잇는 관문 역할을 한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기존 만덕대로, 충렬대로, 중앙대로, 센텀시티 등의 만성적 교통혼잡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3곳의 고속도로 중 2곳이 해운대 도심을 출입로로 설정, 교통대란의 우려 역시 높다. 만덕~센텀간 도시고속화도로와 사상~해운대 고속도로의 경우 각각 센텀시티와 벡스코에 진출입로가 생길 전망이다. 진출입로가 생기는 센텀시티와 벡스코는 이미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실정. 이들 고속도로의 원활한 기능을 위해선, 현 해운대 일원 간선도로의 유기적 확장 같은 교통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해운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해운대는 이미 만성적인 교통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도로가 생겨 교통난이 해소되면 좋지만, 역효과가 날까 두렵다고 말했다. 사상~해운대간 고속도로도 노후 동서고가도로와 일부구간이 중첩, 동서고가도로의 철거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이 도로 일원 역시 시민공원과 만덕 인근, 학장IC와 진양IC, 사상JCT 부근도 이미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고 있는 만큼 공사가 시작되면 불편이 더욱 커질 것이 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출입로의 정확한 위치는 설계과정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고, 민감한 사항인 만큼 공개하지 않았다“3곳의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기존의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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