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오늘 착공, 서부산이 뻥 뚫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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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오늘 착공, 서부산이 뻥 뚫린다
  • 취재기자 정혜리
  • 승인 2016.06.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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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88억 원 투입 6.9km 전구간 지하화, 2021년 완공 예정
▲ 노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이 부산 사상~하단 노선이 생기는 지역이다(사진: 전국지하철 앱 캡쳐).

부산의 숙원사업인 2호선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도시철도 건설 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뜬다.

부산시는 15일 오전 11시 사상구 괘법동 사상역 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교통공사 사장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건설 기공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상~하단선은 사상과 하단, 명지, 녹산을 연결하는 가덕선 1단계 사업이다.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총연장 6.90km로 6개 역과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서고 총 5,38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2021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로써 서부산 교통난 해소는 물론 신공한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덕도의 접근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부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1월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됐고 그 해 6월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입찰방법을 1·3·5공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Turn Key)으로, 2·4공구는 기타 구간으로 건설 결정한 바 있다.

건설현장은 총 5개로 나뉘어 진행되며 전 구간은 지하로 건설예정이다. 차량형식은 부산도시철도 4호선과 같은 한국형 고무차륜 경량전철로 3량을 1개로 구성해 운행된다.

사상~하단선 착공 소식에 시민들도 크게 반기고 있다. 대학생 류미소(22, 부산시 북구) 씨는 “학교 가는 길에 아침마다 차가 막혀 힘들었는데 지하철 생기면 통학시간이 절반으로 줄 것”이라며 “드디어 생긴다니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하단역 근처의 부동산에서 일하고 있는 이연정(41, 부산시 서구) 씨는 “환승역이 되면 유동인구도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사상-하단선이 완공되면 낙동강을 따라 서부산권의 새로운 교통축이 완성된다”며 “이는 대중교통 이용에 획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사상~하단 노선도(사진: 부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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