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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와의 전쟁' 중장년 남성만은 아니다...청년 탈모 급증20~30대 환자 전체 절반 넘어...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등이 주원인 / 김동현 기자

대학생 정인성(25, 부산시 진구) 씨는 최근 얇아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고민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머리카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지만 요즘은 탈모방지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다. 정 씨는 “아직 젊은 나이라고 생각해서 탈모 걱정은 않았는데, 요즘 수면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푸석해지고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최근 정 씨처럼 탈모로 고민하는 20~30대 청년층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작년 전체 남성 탈모환자 중 20대가 22%, 30대가 27%로 전체 탈모환자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는 2012년과 비교하여 7.5%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최근 5년간 20대 청년층의 탈모 진료비는 34.2%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탈모환자 진료비의 평균 증가율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사진: 구글 무료이미지).

과거의 탈모는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들의 고민으로만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현대인들은 학업, 취업준비, 바쁜 업무 등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20~30대 젊은 층들은 남녀를 막론하고 급격하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더 이상 탈모는 중·장년층 남성들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질환으로 떠올랐다.

2년 전부터 탈모로 고생 중인 직장인 김민기(31, 부산시 진구) 씨는 회사에 다니면서 탈모 증세가 더 심해졌다. 잦은 야근으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가 탈모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김 씨는 “집안에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도 없는데 왜 나만 머리숱이 빠지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해하기도 했다.

탈모의 가장 큰 요인은 유전이다. 가족 중 탈모를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 확률이 높다. 하지만 탈모를 더 이상 유전적 질환이라고만 보기는 어렵다. 부산시 남구의 한 피부과 전문의 김태형(42) 씨는 “탈모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의 영향도 크다”고 했다. 그는 탈모의 가장 큰 외부적 요인으로써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을 꼽았다. 스트레스로 인한 두피열은 건조한 두피를 만들고 두피각질과 염증을 초래할 수 있고, 다이어트와 과식 등 불규칙한 식습관은 모발의 영양 공급에 지장을 끼친다는 것이다. 또, 김 씨는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동시에 전문의를 통한 탈모약 처방을 강조했다. 

전문의 처방을 통해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탈모약,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일으키는 물질인 DHT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한다(사진: 취재기자 김동현).

김 씨는 “현대 의학으로는 모든 원인의 탈모를 100% 완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올바른 식사와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탈모 초기에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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