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나뭇잎'으로 세탁세제 유해성 등급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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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나뭇잎'으로 세탁세제 유해성 등급 확인 가능
  • 취재기자 명경민
  • 승인 2024.03.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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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활 화학제품 자율 안전 정보 공개 추진
화학 제품 원료 전체 공개 및 유해성 등급 '나뭇잎' 표기
2025년부터 세탁세제 등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더욱 많은 안정성 정보가 더욱 세세하게 공개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2025년부터 세탁세제 등 생활 화학제품에 대한 더욱 많은 안정성 정보가 보다 세세하게 공개된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내년부터 세탁세제와 세정제 등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생활 화학제품 원료의 유해성 정보를 ‘나뭇잎 개수’로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지난 3월 28일 오후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생활 화학제품 자율 안전정보 공개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환경부는 시민사회와 기업 등과 함께 TF(태스크 포스)를 구성해 생활 화학제품의 정보를 더 많이, 더 쉽게 제공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눠왔다.

이에 환경부는 2023년 43개였던 안전성 정보 공개 대상 품목을 7개 늘려 2027년까지 5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유사물질 독성정보를 활용해 안정성 평가물질 수를 3000개(작년 2220개)로 확대한다. 안정성 정보가 없는 물질의 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환경부가 제공한 '생활 화학제품 안정성 정보 공개'의 예시이다(사진: 환경부 제공).
환경부가 제공한 '생활 화학제품 안정성 정보 공개'의 예시이다(사진: 환경부 제공).

안정성 평가정보와 추가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배합비 0.1% 이상 사용된 물질을 표기하며 원료의 유해성을 분석·평가해 등급을 결정하고 물질별 유해성을 표기한다.

전체성분 중 ‘유해 우려가 없는 물질’, ‘유해 우려가 낮은 물질’, ‘용도·제형에 따라 사용 가능한 물질’, ‘안전한 원료’ 등이 각 몇 퍼센트인지 표시하고 소비자들이 성분별 유해성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나뭇잎 개수 4단계로 나눠 표기된다. QR코드 등 모바일 앱과도 연계해 더욱 편의성이 더해진다.

더불어, 소비자가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의사항이 픽토그램으로 표기되는 등 추가정보도 함께 제공된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는 방향·탈취군, 세정·세탁군 등 제품군별 참여기업을 모집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11월까지 이행지침을 마련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현행 '화학물질 저감제품' 로고가 차별성 부족과 인지 곤란 등 지적을 받아 올해 새롭게 개선된다(사진: 환경부 제공).
현행 '화학물질 저감 우수제품' 로고가 차별성 부족과 인지 곤란 등 지적을 받아 올해 새롭게 개선된다(사진: 환경부 제공).

더욱 안전한 생활 화학제품 시장을 조성하고자 소비자들이 우수제품을 쉽게 알아보도록 신규로고를 채택하고 기업들의 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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